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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쉬코리아, ‘부릉’으로 사명 변경…hy와 공동대표 체제 전환

이안나 기자

김형설 대표(왼쪽)와 채윤서 신임 공동대표 [사진=메쉬코리아]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메쉬코리아가 이륜차 중심 라스트마일 배송 사업 강화를 위해 사명을 ‘부릉’으로 변경한다. hy에 인수된 메쉬코리아는 양사 협업을 위해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 하반기 hy 사옥으로 이전한다.

메쉬코리아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부릉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부릉은 메쉬코리아가 지난 10년 동안 기업 고객과 지역 상점에 제공한 시간 배송 서비스 브랜드 이름이다. 인지도 높은 부릉을 사명으로 정해 이륜차 배송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메쉬코리아는 같은 날 열린 이사회에서 채윤서 hy 투자관리부문 이사를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김형설 현 대표가 사업과 IT 개발 부문을, 채 신임 공동대표가 재무·회계 관리 부문을 맡는다.

오는 9월 말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hy 사옥으로 본사도 이전한다. 양사 간 사업 시너지 강화를 본격화하기 위함이다.

2013년 설립된 메쉬코리아는 인프라 중심 배달 시장에 정보기술(IT)와 데이터를 접목하고, 프로그램 사용료를 받는 다른 배달대행사들과 달리 전국 지점을 직영 구조로 재편했다. 메쉬코리아 매출액은 2017년 301억원에서 지난해 3848억으로 늘었다.

지난해 새벽배송·풀필먼트 등 적자사업을 정리한 후, 메쉬코리아는 본사 비용 효율화를 통한 체질개선에 집중한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적자폭을 전년 동기대비 81% 감소한 27억 수준으로 줄였고, 오는 8월엔 월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전망이다.

메쉬코리아 김형설 대표는 "흑자기업으로 거듭나 배달대행 업계에서 지속가능 성장의 롤 모델이 되겠다"며 "hy와 협업 체계 구체화, 자체 추진 중인 배송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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