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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아이폰12가 또?...5G·LTE 접속불량 불만↑

이대호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애플의 첫 5G폰 아이폰12시리즈 일부 모델에서 디스플레이·터치 결함에 이어 이번엔 네트워크 연결 문제가 발생했다는 외신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 내 커뮤니티 등에는 LTE 네트워크 연결에 문제가 있다는 미국·호주 등 아이폰12 사용자의 게시물이 이어지고 있다는데요.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을 껐다 켜거나 비행기 모드를 실행시켰다 끊는 등 통신 연결을 끊었다가 다시 켤 경우 문제가 해결됐다고 설명했습니다만, 일부 사용자들은 전원을 껐다 켜거나 SIM 카드를 제거 후 교체해야 겨우 정상 작동했다고 합니다. 아이폰12시리즈는 출시 직후 디스플레이 ‘녹조현상’, 화면이 깜빡거리는 ‘번개현상’ 등이 나타나 소비자 불만이 있었는데요. 네트워크 불량 관련 애플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상소문폰’ 이렇게 생겼네


일명 ‘상소문폰’으로 불리는 LG전자 돌돌 마는(Rollable, 롤러블) 스마트폰 실제 모습이 처음 드러났습니다. 구글과 LG전자가 지난 1일(현지시각)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롤러블 스마트폰용 에뮬레이터(앱 개발환경 제공 장치)를 공개했는데요. 이 에뮬레이터에 따르면 LG 롤러블폰은 화면 오른쪽이 가로 방향으로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화면을 펼치기 전엔 6.8인치 크기에 1080x2428 화면비, 펼치면 7.4인치 1600x2428 화면비가 되는데요. 상소문처럼 롤러블폰을 펼치면 앱 화면도 함께 늘어나는 방식으로 구동됩니다.

LG전자는 지난 9월 돌려(스위블)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윙 공개 행사 막바지에 롤러블폰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내년 출시를 예고한 바 있는데요. 제품 이름은 ‘LG롤러블’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업계에선 이번 에뮬레이터 공개로 롤러블폰 출시가 임박했다고 보고 있지만 LG전자 측은 “공개·출시 일정은 결정된 바 없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최태원의 ‘믿을맨’ 박정호, 부회장 승진


SK그룹의 2021년도 임원인사 발표와 함께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박정호 신임 부회장은 SK하이닉스 부회장을 겸하게 되는데요.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간 시너지가 주목됩니다. 자연스레, SK텔레콤의 중간지주사 전환에도 이목이 쏠립니다. 이번 승진과 함께 중간지주사 전환에 탄력이 붙는다면, M&A 전문가로 정평난 박 부회장의 인신의 폭도 더 넓어질 전망입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빅테크 및 마케팅컴퍼니로의 도약에 방점을 찍은 조직개편도 단행했습니다. 핵심기술을 담당하던 조직들을 AI 중심으로 과감히 개편하는 한편, 가장 큰 매출을 담당하는 MNO사업부는 9개 핵심사업에 주력하는 마케팅컴퍼니로 재편한다는 구상입니다.

한편, SK그룹의 2021년도 임원인사에서는 박정호 부회장의 승진 외에도 유정준 SK E&S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추형욱 SK주식회사 투자1센터장은 SK E&S 사장으로 승진돼 유정준 부회장과 공동대표를 맡습니다. 관계사 CEO들로 구성된 협의체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신설되는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에는 수펙스추구협의회 법무지원팀장인 윤진원 사장을 선임했습니다.

'디지털뉴딜 선봉' 과기정통부 내년 예산 17.5조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년도 예산이 총 17조5154억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올해보다 1조2086억원(7.4%) 증액됐는데요. 특히 정부가 속도를 내고 있는 한국판뉴딜, 그중에서도 과기정통부가 주도하는 디지털뉴딜 예산이 크게 늘었습니다. 디지털뉴딜 예산은 1조5315억원이 집행될 예정입니다.

디지털뉴딜 특색사업으로는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2925억원 ▲빅데이터 플랫폼과 네트워크 구축 722억원 ▲해킹 바이러스 대응체계 고도화 528억원 ▲5G 융합서비스 발굴 및 공공선도 적용사업 400억원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250억원 ▲실감콘텐츠 핵심기술 개발 165억원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은 2472억원입니다. 당초 정부안인 2439억원보다는 약 34억원(1.4%) 증액됐으나, 올해 예산이었던 2599억원에 비해 약 127억원 감액됐습니다. 방통위는 이번 예산으로 코로나19를 비롯한 재난방송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가짜뉴스 철퇴를 위한 민간자율 팩트체크 활성화에 앞장섭니다. ‘n번방’이 제2의 사태로 번지지 않도록 모니터링 사업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中 판호 발급’ 불확실성 여전


중국 정부의 게임 판호(유통허가권) 재발급을 두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지난 4년여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으로 추정되는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의 무기한 정지가 지난 2일 컴투스 서머너즈워의 판호 발급으로 풀린 것이 확인됐는데요. 화해의 제스처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서머너즈워 이후 판호 발급이 이어질지 아무도 모르는 까닭입니다. 그만큼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은 종잡을 수 없습니다.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지난 8월 중국 출시 하루 전에 제동이 걸린 사례가 있습니다. 규제 준수 때문인데요. 현지 서비스업체는 텐센트입니다. 이 대기업이 현지 규제를 모르는 것도 아닐 테고, 이유가 석연치 않습니다. 이 같은 사례 때문에 이번 판호 발급도 조심스럽게 보는 상황입니다. 물론 판호 발급이 풀렸으면 하지만, 현지 규제가 산적한 데다 한복도 중국 것이라고 우기는 현지 게이머들 그리고 중국산 게임 전반의 경쟁력이 훌쩍 올라간 상황에서 마냥 긍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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