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닷넷] 5G 콘텐츠, 직접 경험해보니 ‘글쎄’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5G가 대세입니다. 가상·증강현실(VR·AR) 등 특화 서비스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휴가철 전국 방방곡곡 5G 체험존도 많이 보셨을 겁니다. 통신사들은 입을 모아 말합니다. 고객이 직접 5G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입니다.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로 5G 가치를 몸소 느끼게 되면 생각이 달라질 거라고들 자부합니다.
그래서 지난 한 달간 통신사별 대표 5G 서비스들을 쭉 체험해봤습니다. 사실 저의 답은 “잘 모르겠다”입니다. 아직은 LTE로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렇다고 LTE와 비교해 속도가 엄청 빠르거나 품질이 완벽하지도 않습니다. 과도기라고는 하지만 5G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한풀 꺾이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LTE로도 즐기는 VR·AR…5G 차별화가 관건
통신사들이 5G 킬러콘텐츠로 많이 내세우는 게 가상·증강현실(VR·AR)입니다. SK텔레콤은 ‘점프VR’과 ‘점프AR’이라는 자체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게임이나 동물을 좋아하면 주목할 만합니다. 리그오브레전드 경기를 VR로 생중계하거나 동물 캐릭터를 AR로 증강해주는 서비스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은 콘텐츠 자체가 조금 빈약합니다. AR동물원만 해도 ‘포켓몬고’와 같은 그림을 기대하면 안 됩니다. 미니동물 캐릭터는 5가지에 불과하고 리액션도 다양하지 않습니다. 특정 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는 거대동물을 만나러 가도 실망할 수 있습니다. 자이언트 캣과 자이언트 비룡을 보고 나면 즐길 게 없습니다.
무엇보다 VR·AR 콘텐츠는 LTE로도 충분히 이용 가능합니다. 5G라면 대용량 콘텐츠를 빠르게 내려받을 수 있는 이점 정도가 있겠습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단장은 “5G 서비스라도 LTE와 5G 이용자를 차별하지 않고 제공하겠다”고 밝혔는데요. LTE 고객도 5G로 포섭하겠단 취지입니다만 결국 서비스 차별화가 있어야 사람들이 5G로 넘어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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