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분석] SKC솔믹스, 中업체와 합작사 초읽기…SK하이닉스와 협업도 긍정적

[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반도체·LCD 부품소재 업체 SKC솔믹스(대표 오준록)가 조만간 중국 반도체 업체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올해 하반기에 관련 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 반도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함으로써 매출 확대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 5일 SKC솔믹스는 여의도 유화증권 본사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었다. 이날 발표자로 나온 SKC솔믹스의 최광호 상무는 “중국의 반도체 고객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중국(업체)과 JV를 추진 중”이라며 “파트너는 이미 접촉이 돼서 합병이 됐다고 보면 된다. 조만간 문서상의 MOU(업무협약) 등의 계약을 하고 상반기 내 로케이션(location)을 확정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 부분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SK계열사인 SKC의 자회사로, 1995년 7월 설립됐으며 2001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고객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2016년 태양광 사업 부문을 매각하고 반도체 소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 4분기 실적이 공시되고 IR이 열린 5일부터 주가는 하락세였다. 5일 주가는 전일 대비 6.32% 하락한 481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6일 종가는 전일 대비 1.45% 하락한 4745원, 7일 종가는 전일 대비 0.21% 하락한 4755원이다.
회사의 주가 하락은 외국인 매도세에 따른 코스닥 시장 하락 기조와도 연관돼 있다. 5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59% 하락한 858.22를 기록했다. 6일과 7일엔 전일 대비 각각 0.01%, 3.29% 하락했다. 이 같은 코스닥 지수 하락은 최근 들어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국 금리 상승으로 인해 외국인의 진입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SKC솔믹스도 외국인의 매도세가 눈에 띈다. 실적이 발표되기 직전 거래일인 2일 외국인은 15만407주를 순매도한 데 이어, 5일과 6일에도 각각 25만3279주, 14만116주를 순매도했다. 반면, 이 기간 개인은 11만6714주(2일), 28만2997주(5일), 11만4326주(6일)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2일과 6일 각각 3만4010주, 2만5345주를 순매수했지만, 주가가 급격히 하락한 5일에는 2만7982주를 순매도했다.

작년부터 재질별 매출 비중은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거의 대동소이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4분기 기준 알루미나, 실리콘, 실리콘 카바이드, 쿼츠의 매출 비중은 각각 28%, 33%, 17%, 16%다.
작년 10월 회사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평택(추팔리) 공장 시설 증설에 219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219억원 중 104억원은 쿼츠에, 115억원은 실리콘 사업부 증설에 사용할 방침이다. 오는 4월 건축공사에 돌입하고, 5월 장비 설치를 시작한다. 회사는 이르면 6월 증설 투자가 완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상무는 “상반기 말까지 완료해서 하반기 이후에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일단 실리콘은 상반기 내 7월 달에 바로 가동하면서 매출로 이어지고 손익개선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쿼츠 부분은 일단 내년도 사업계획에는 제한적으로 반영해놓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회사는 SK그룹의 ‘공유 인프라’ 전략이 자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SK 회장은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청운체육관에서 열린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공유할 가치가 없다면 보유할 가치도 없다는 생각으로 ‘공유 인프라’ 전략을 적극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 상무는 “(인프라 공유는)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는 차원에서의 인프라를 공유하자는 컨셉이다. SK 그룹사 간 가지고 있는 유무형 자산을 공유함으로써 시너지를 내고 더 나아가 SK그룹이 아닌 타기업들과도 공유할 수 있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이게 SKC솔믹스만 놓고 봐도 장점이 있다. 예전엔 관계사만 하더라도 회사 간 규모와 레벨의 차이가 있어서, 가령 우리의 메인 고객사인 SK하이닉스의 경우 우리가 여러 지원 요청을 해도 제한적인 부분이 있는데 (공유 인프라 전략 이후) 그런 부분이 약해지는 부분이 있다”며 “이를 비즈니스 적으로 잘 이용하게 되면, 기술적인 백그라운드나 리소스를 지원받을 수 있는 점들이 충분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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