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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S, “기업용 모바일 클라우드 시장에선 경쟁자 없다”

백지영 기자
-사이베이스, 오라클, 시만텍 등 글로벌 IT업체들과 제휴 활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11월부터 북미지역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힌 삼성SDS가 시장선점을 위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

현재 푸시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랙베리 이외에는 경쟁상대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블랙베리의 경우도 클라우드 기반이 아닌 단순한 서비스 기능 제공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인 경쟁상대는 아니다.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의 아이폰 역시 개인고객 중심이기 때문에 기업용 서비스영역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삼성SDS 박승안 전무는 7일, 자사의 클라우드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글로벌 IT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는 바로 전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말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서비스는 글로벌에서 먼저 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순히 국내 시장에서 시작하는 것하고는 규모 자체가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것.

이에 따라 최근 구축한 미국 뉴지지의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SMCC)를 기반으로 다음달부터 미국 식품회사와 SAP ERP 영업 모듈을 스마트폰에서 모바일로 구현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2012년까지 3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유럽과 아태지역, 한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전무는 “모바일 클라우드는 빠른 인프라 적용을 통해 3주 내로 서비스 개시가 가능한 만큼 초기 투자비용을 줄이고, 현재 모바일 디바이스가 갖고 있는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SAP, 오라클, 시만텍 등 글로벌 기업들과도 활발한 제휴를 맺고 있다.

이중 모바일 플랫폼 분야에선 사이베이스의 SUP(Sybase Unwired Platform)과 협력한다. SUP는 기업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개발하고 구축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선 SAP의 ERP와 BI, 오라클과는 SCM과 협력하며, 보안 솔루션은 시만텍의 클라우드 기반 안티 멀웨어(Anti-Malware)와 통합된다.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에 적용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대해서 박 전무는 “현재까지 특정모델을 정해놓은 것은 아니고, 기업에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현재로써는 키보드 타입의 블랙잭이나 T옴니아 같은 터치형 제품 두가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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