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유전자 검사 하루면 끝낼 수 있다”
-바이오인포매틱스 클라우드 통해 향후 개인의료정보 프로바이더 야심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향후에는 한 인간의 모든 비밀이 숨겨져 있는 유전자 검사를 저렴한 비용으로 하루면 끝낼 수 있을 것이다. 이게 가능한 것은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생명공학(바이오인포매틱스)의 결합 때문이다.”
7일 삼성SDS 박승안 정보기술연구소장(전무)은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전략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바이오인포매틱스 분야를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무는 “지난 2003년 미국에서 완료된 인간 게놈 프로젝트에는 무려 13년이라는 세월과 2조 7000억원이 투자됐었다”며 “통상적으로 한 인간의 완벽한 유전자 분석을 위해서는 144코어 이상의 슈퍼컴퓨터 파워가 필요하고, 데이터양도 22기가바이트(GB) 이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미 이는 현재 검사기관이나 의료기관 등 실수요자가 직접 투자하고 운영할 수 있는 규모를 넘어선 수준이라는 것.
그는 “바로 여기에 IT서비스 기업이 뛰어들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전무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한 유전자 분석은 현재 기술로는 2달이면 끝낼 수 있다. 여기에 삼성SDS는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제휴를 통해 3년 내로 1인당 1000달러로 정도의 금액으로 하루내로 끝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 중으로 수원 소프트웨어연구소 6층에 개관한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에 256코어 규모의 바이오인포매틱스 전용 테스트베드 및 소프트웨어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통해 한국인 2가족 8명에 대한 유전자 분석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2010년 상반기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1명은 이미 검사를 완료했다.
관련 분야 공략을 위해 파트너사와의 제휴도 계속해서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미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위해 클라우데라와 바이오인포매틱스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길여암당뇨연구소, 국가생물자원센터, ABI 등과 제휴도 맺었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는 글로벌 유전자 검사기관들을 대상으로 염기서열분석(시컨싱) 서비스에도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박 전무는 “이러한 유전자 정보들이 축적되기 시작한다면, 병원에서는 환자의 유전자 정보에 나타난 패턴을 분석해 질병예방이 가능할 것이고 나중에는 신약개발 등과도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단순한 시퀀싱 서비스를 넘어 대규모 DB를 활용해 건강용품까지 결합시킨 맞춤의학 시대의 개인 의료정보제공 프로바이더가 되겠다는 야심이다.
박 전무는 “기존산업과 클라우드 컴퓨팅의 결합은 곧 새로운 서비스들의 무궁무진한 탄생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수원=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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