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메일(Hotmail)의 차세대 버전인 ‘윈도 라이브 메일’의 베타 버전이 공개됐다. 인터넷 포털 MSN(www.msn.co.kr)은 ‘윈도 라이브 메일’을 선보이고 공개 베타서비스에 돌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소개된 ‘윈도 라이브 메일’은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웹 메일의 장점에 ‘미리보기’, ‘드래그 앤 드랍’, ‘찾기’ 등 아웃룩의 편리한 기능들을 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울러, 용량 역시 기존의 핫메일이 250MB에 불과한 반면, 이번 윈도 라이브 메일 베타부터는 2GB를 적용받게 된다. 로그인 한 첫 페이지에서 메일을 보낸 사람의 이름과 제목만 보이던 기존의 이메일 서비스들과는 달리 윈도우 라이브 메일은 ‘미리보기’ 기능이 제공돼 첫 페이지에서 메일의 본문을 볼 수 있다. MSN측은 “이 같은 기능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아웃룩’의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접목한 것으로, 각각의 메일 제목을 클릭해야만 본문 내용을 볼 수 있던 불편함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또, 많은 메일 가운데 내가 찾고자 하는 메일이 있을 때 관련 단어를 입력하기만 하면 실시간으로 해당 메일을 볼 수 있는 ‘단어검색’ 기능도 추가됐다. 여기에 드래그 앤 드롭을 통해 클릭 없이 원하는 메일을 마우스로 끌어서 원하는 폴더로 빠르고 간편하게 분류시킬 수 있는 새 기능도 추가됐다. 이밖에도, 웹 메일의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인식되는 ‘보안성’이 강화됐다. ‘보낸 사람 ID’, ‘피싱(Phishing) 보호’ 등 다양한 기술이 제공돼 메시지 별로 각각의 보안 레벨을 설정할 수 있으며 스팸 필터링 기능을 이용해 본인이 원치 않은 스팸이나 피싱 메일들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아홉 가지의 각각 다른 테두리와 글자 색을 통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색으로 자신만의 이메일 화면을 꾸밀 수 있고, 이전 핫메일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등 사용자들에게 선택권을 갖을 수 있게 했다. 이구환 MSN 코리아 총괄 상무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자리 잡은 이메일 서비스를 좀 더 편리한 방법으로 사용하고자 윈도 라이브 메일의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며 “윈도 라이브 메일은 미리 선보인 메신저와 향후 공개할 라이브닷컴과 함께 유기적으로 연결돼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윈도 라이브 메일 베타는 기존 핫메일 로그인 페이지(www.hotmail.co.kr, www.hotmail.com)에 있는 녹색 참여 버튼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김태진 기자> ji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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