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낸드플래시 업계의 미세공정 전환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도시바, 마이크론, 하이닉스로 대표되는 업계 4강이 주인공들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1일 도시바가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요카이치 공장에서 24나노 설비 일부를 변경해 오는 9월까지 전체 공정 가운데 70%를 19나노 공정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요카이치 공장(팹3, 4, 5)에선 현재 50% 비중으로 19나노 공정 낸드플래시가 생산되고 있다. 도시바는 지난 2월부터 19나노 공정 낸드플래시를 생산했으며 점진적으로 그 비중을 늘리고 있다.

국내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원가를 낮추기 위해 미세공정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80%대(웨이퍼 투입 기준)까지 올라온 20나노급(27·21나노) 낸드플래시의 비중을 연말에는 90%대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화성 16라인 시범 가동 때부터 21나노 낸드플래시를 양산해오고 있다. 20나노급 공정 가운데 상당 부분이 21나노 제품인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는 2분기부터 20나노 낸드플래시를 양산해 현재 그 비중이 10%(패키지 기준)까지 올라왔다. 전체 낸드플래시 가운데 20나노급 제품 비중은 90%에 가깝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20나노 낸드플래시의 비중을 보다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업계 전문가는 “업체별로 나노 공정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칩 크기를 재지 않는 이상 단순히 19나노냐, 20~21나노냐로 미세공정 수준을 평가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며 “삼성전자나 도시바, SK하이닉스의 19~21나노 낸드 칩의 크기는 비슷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수익성을 가늠하는 잣대는 eMMC와 SSD 등 고부가복합제품을 대형 업체에 얼마나 제대로 공급하느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하반기 낸드플래시 가격이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위 업체인 도시바가 최근 낸드플래시 시황이 악화되자 생산량을 30% 줄이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쿠보 마코토 도시바 전무는 2분기 실적 발표 현장에서 “감산 효과는 4분기부터 제대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도시바 감산은)3분기나 4분기에 낸드플래시 시장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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