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엠넷 긴장시키는 신생 벤처들

2012.07.06 09:07:17 /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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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무료 음악 서비스’를 앞세운 벤처기업들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국내 음악 서비스 시장은 SK텔레콤이나 KT, 엠넷과 같은 대기업이나 네오위즈인터넷(벅스)∙소리바다 등 1세대 벤처들이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대부분 음원판매라는 수익모델을 앞세우고 있다.

그러나 최근 스타트업 기업들이 내놓는 음악 서비스의 특징은 단순 음원 판매 방식이 아니라 무료를 지향하고 있으며, 소셜네트워크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순한 음악 소비에 그치지 않고 취향에 따라 친구 관계를 맺을 수도 있고 음악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형 소셜네트워크로 진화하고 있다.

이들 스타트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들은 기존의 유료 음원 시장을 파고드는 전략 대신 새로운 방식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멜론, 엠넷 등 기존 사업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일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뮤즈어라이브(대표 이성규)의 뮤즈랑(www.muzrang.com)을 꼽을 수 있다. 뮤즈랑은 유튜브와 사운드클라우드의 콘텐츠를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형태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들은 유튜브나 사운드클라우드의 다양한 음악 콘텐츠를 자유롭게 검색하거나 직접 주소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할 수 있고, 친구들과 함께 들을 수도 있다. 1990년대 좋아하는 곡을 테이프에 담아 선물하던 ‘믹스테이프‘의 디지털 버전이다.

소셜네트워크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기본적인 팔로우(Follow), 팔로잉(Following)뿐 아니라 친구들이 듣거나 댓글을 남긴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뮤즈피드(muzfeed)기능도 제공한다.
 
뮤직톡(www.musictalk.co.kr, 대표 임사성)도 비슷한 성격의 무료 영상 기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다. 핀터레스트류의 타일뷰를 채택한 뮤즈랑과는 달리 전통적인 룩&필 속에서 손쉽게 플레이리스트를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플레이리스트 실시간 차트 등을 제공하고 있어 사용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음악을 편리하게 발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플레이리스트를 장르나 기분, 상황 등 3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해두고 있는 점도 돋보인다.

이외에도 연세대 출신 학생들이 최근 출시한 모바일앱 사운디그(sounding)도 무료 음악 영상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다. 이미 미국에서는 그래그온테잎, 8트랙스와 같은 무료 소셜 플레이리스트 서비스가 상당한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이성규 뮤즈어라이브 “디지털 시대, 음악 산업의 수익 모델은 음원 판매에만 의존해서는 안되는 상황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향후 아티스트들은 뮤즈랑과 같은 소셜 음악 서비스와 협업해 브랜드를 강화하고 공연에서 더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나아가 “디지털 음악 분야에서도 음악 관련 팬들의 행위를 분석하는 빅데이터 분석의 유용성은 점차 입증돼 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음악 생태계를 살찌울 수 있는 대안적 수익모델을 찾아내 아티스트들에게 제안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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