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적 악화·수뇌부 교체, 돌파구 마련 ‘안간힘’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휴대폰 업계가 요동치고 있다. 실적 악화, 경영진 교체, 사업 매각 등 구조조정 파고가 밀려오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외한 어떤 회사도 안심치 못하는 상황이다. 세계 1위도 스마트폰 강자도 전통의 명가도 예외는 없다.

6일(현지시각) HTC는 지난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2분기 연속 전년동기대비 부진했다. 특히 지난 2006년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677억9000만대만달러(2조5977억원) 영업이익은 50억9900만대만달러(1594억원)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34.9%와 69.0% 감소했다.

HTC는 삼성전자와 애플에 밀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급격히 잃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작년 HTC의 북미 스마트폰 점유율은 ▲1분기 18.1% ▲2분기 19.9% ▲3분기 22.9%를 정점으로 하락세다. 작년 4분기 점유율은 10.1%다. 올 1분기도 비슷한 수준이 예상된다.

HTC와 함께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던 림(RIM)은 회계연도 2012년 4분기(2011년 11월~2012년 2월) 매출액 41억9000만달러 영업손실 1억42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4.6% 줄었다.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대응책은 경영진 교체다. 림은 지난달 짐 바실리 창업자 겸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났다. 데이비드 야흐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짐 로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선 후퇴했다. 회사는 토르스텐 헤인스 회장 겸 CEO 체제로 변경했다.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소니MC)도 지난 5일 CEO를 교체했다. 소니의 바이오&모바일비즈니스그룹 스즈키 구니마사 사장이 소니MC CEO를 겸직한다. 버트 노르버그 CEO는 이사회 의장이 돼 사실상 경영에서 손을 뗐다. 소니는 소니에릭슨을 100% 자회사로 만들며 N스크린을 무기로 내세웠다. 이번 인사는 이 전략의 마무리다. 구니마사 CEO에게 스마트폰부터 PC까지 모든 모바일 기기를 맡겼다.

휴대폰 업계 인수합병(M&A) 움직임은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

첫 테이프를 끊은 곳은 도시바다. 도시바는 지난 3일 후지쓰도시바커뮤니케이션즈 지분 19.9%를 모두 후지쓰에 넘기기로 했다. 휴대폰 사업 철수다. 일본 휴대폰 업체는 내수 위주 사업을 해왔다. SA에 따르면 작년 소니MC 이외에는 연간 10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린 곳이 없다. 이 때문에 교세라 샤프 NEC 산요 등이 합종연횡을 통해 덩치를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LG전자 팬택 등 국내 제조사도 기로다. LG전자는 작년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휴대폰 사업 적자를 봤다. 4분기 흑자전환 했지만 본격적인 회복세로 보기는 이르다. 팬택은 올해를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안착 기회로 보고 있다. KT테크는 작년 2474억원의 매출액과 40억원 영업이익을 냈다.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앞날은 불투명하다. 자본잠식 상태다. 작년 말 기준 자산보다 부채가 290억원 많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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