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점유율 50.5%선도 깨져…LG U+, 점유율 18.0% 회복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이동통신시장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점유율 구도가 흔들렸다. SK텔레콤이 점유율 50.5%선을 지키지 못했다. 67개월 만에 전월대비 가입자도 감소했다. 빈틈은 LG유플러스가 차지했다. 점유율 18%대에 재진입했다.

2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모두 5266만6750명이다. 전월대비 0.1% 증가했다. 이동전화재판매(MVNO)를 포함한 통신 3사 가입자는 ▲SK텔레콤 2654만6876명 ▲KT 1663만9860명 ▲LG유플러스 948만14명이다.

SK텔레콤은 전월대비 0.1% 가입자가 줄어들었다. SK텔레콤이 전월대비 가입자를 늘리지 못한 것은 지난 2006년 7월 이후 5년 7개월만이다. KT 가입자는 전월대비 0.1% 증가했다. LG유플러스 가입자는 전월대비 0.6% 늘어났다.

3사 점유율도 움직였다. SK텔레콤의 2월 이동전화 가입자 점유율은 50.4%다. 전월대비 0.1%포인트 빠졌다. SK텔레콤은 지난 2000년 신세기통신 인수 이후 점유율 50.5% 유지 전략을 취해왔다. KT의 2월 점유율은 31.6%다. 전월과 같다. LG유플러스의 2월 점유율은 18.0%다. 전월대비 0.1%포인트 점유율이 상승했다.

통신 3사 점유율은 이동통신 업계가 3사 체제로 재편된 이후 2008년까지 SK텔레콤 50.5% KT 31.5% LG유플러스 18.0% 구조로 흘러왔다. 스마트폰 시대가 열린 2009년부터 이 구조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스마트폰 시장 초반 대응에 실패한 LG유플러스는 2010년 17.8%까지 점유율이 떨어졌다. SK텔레콤은 2009년부터 작년까지 50.6% 점유율을 고수했다.

이동전화 시장 재편 움직임은 SK텔레콤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이동전화 시장은 포화다. 한 기업이 공세를 취할 때 대응치 않으면 가입자를 빼앗길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이번 결과는 SK텔레콤이 KT와 LG유플러스의 공격에 예년에 비해 대응 수위를 낮춘 탓으로 보인다.
SK텔레콤 하성민 대표도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무리하게 점유율 50.5% 이상 유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은 변화를 암시한 바 있다.

국내 통신 시장은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위주로 변하고 있다. 2세대(2G)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이동통신은 정리 수순을 밟고 있다. KT는 CDMA 서비스를 완전 중단했다.

2월 SK텔레콤 가입자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CDMA와 3세대(3G) 이동통신 가입자는 감소했지만 LTE와 와이브로 가입자는 늘었다. 특히 CDMA 가입자 감소가 컸다. CDMA 가입자는 20만3613명 빠져나갔고 LTE는 33만4111명이 들어왔다. LTE 가입자 수 증가는 SK텔레콤이 가장 많았다. LTE는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도 높다. 실속은 차렸다.

또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인수 후 현금성 자산 확충이 중요해졌다. 점유율 0.1%를 지키기 위해 수천억원의 마케팅비를 지출하는 것보다 이를 포기하고 실탄을 비축하는 것이 우선 순위가 된 셈이다. 더구나 SK하이닉스는 일본 반도체 업체 엘피다 인수전에 참여했다.

한편 이에 따라 통신 3사 구도가 어디까지 바뀔지 주목된다. 일단 SK텔레콤의 점유율 변동 마지노선은 50.0%가 될 것으로 보인다. 50.6%는 수정했지만 50% 이상이라는 대전제는 여전하다. SK텔레콤이 포기한 0.6%포인트 점유율을 KT가 차지할지 LG유플러스가 차지할지도 관심사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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