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애플 쏠림 심화…수익성 강화 ‘발등의 불’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휴대폰 제조사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 되고 있다. 생존이 곧 경쟁력인 시대다. 경쟁 패러다임이 변했다. 스마트폰 전문 화사로 부상한 곳도 위기는 예외가 아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전 세계 휴대폰 제조사 매출 60%와 영업이익 90%를 차지한다는 분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선두 쏠림 현상이 강해지는 추세다. 판매량이 많아도 수익이 나지 않는다.

지난 3월29일(현지시각) 림(RIM)이 회계연도 2012년(2011년 3월~2012년 2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4억3500만달러와 14억9000만달러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7.4% 영업이익은 67.9% 감소했다.

림은 블랙베리 스마트폰으로 알려진 회사다. 운영체제(OS)와 스마트폰 제조 능력 모두를 보유했다. ‘블랙베리 증후군’이라는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스마트폰 시대 주요 업체로 부상한지 2년여 밖에 되지 않았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작년 스마트폰 공급량은 5150만대. 삼성전자 애플 노키아에 이어 4위다. 판매량은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그런데도 매출과 수익은 악화됐다. 회계연도 2012년 4분기(2011년 12월~2012년 2월)은 적자다.

림과 함께 스마트폰 시장을 연 HTC도 고전했다. HTC는 작년 매출액 4657억9000만대만달러 영업이익 687억8000만대만달러를 달성했다. 전년대비 성장세는 이어갔다. 그러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14억2000만대만달러와 128억9000만대만달러다. 전기대비 각각 25.3%와 36.1% 줄어들었다. HTC의 작년 스마트폰 판매량은 4440만대다. 업계 5위다.

림과 HTC의 동반 부진은 스마트폰이라고 휴대폰 제조사 실적 회복 돌파구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문제는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 LG전자 모토로라모빌리티 팬택 등 아직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업체다. 세계 스마트폰 3위지만 노키아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2년째 삼성전자와 애플에게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그해 전략 신제품에, 중저가 시장에서는 전년 제품의 가격인하와 맞춤형 상품 상품에 당하는 악순환에 빠져있다. 여기에 화웨이 ZTE 등 중국 중저가 휴대폰 제조사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외한 회사들은 프리미엄 시장 안착과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전망이다. 사업 포기 가능성을 내비치는 회사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팬택 박병엽 대표도 최근 “올 하반기면 살아남는 회사와 죽는 회사가 판가름 날 것”이라며 “살아남으면 좋은 회사”라고 분석하는 등 올해 휴대폰 업계 재편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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