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3개월 연속 감소…SKT·KT, 4월 전국 84개시 LTE 구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롱텀에볼루션(LTE)이 2월도 이동전화 번호이동 시장을 좌우했다. LG유플러스가 달렸다. KT는 참았다. 달리기에는 경쟁사와 네트워크 구축 수준이 너무 뒤쳐져있다. KT는 4월이 돼야 경쟁사 수준 LTE 네트워크를 확보한다. 일단 KT는 마케팅 자제를 선언한 상태다. 인내가 얼마나 갈지 주목된다. 올해 이동전화 번호이동은 KT의 대응 수위에 따라 규모가 결정될 전망이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이동전화 번호이동수는 모두 73만7122명이다. 전월대비 9.3% 감소했다. 하지만 시장이 진정된 것은 아니다. 역대 2월 번호이동 시장 규모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LTE발 경쟁은 여전히 뜨겁다. 번호이동자수는 통신사 경쟁 강도 척도다.

LTE 경쟁은 LG유플러스가 불을 붙였다. SK텔레콤은 따라가는 추세다. KT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따라가자니 망이 준비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자니 가입자가 계속 줄어든다.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은 지난 2월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LTE 가입자 목표 400만명은 상징적 숫자”라며 “가입자 늘리기 위해 보조금을 쓸 생각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KT가 전국 84개시 LTE망 구축이 끝나는 4월 이후에도 이같은 정책을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수차례 통신사는 마케팅 자제를 선언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포화다. 가만히 있으면 가입자를 빼앗긴다. 구조적으로 한 곳만 마케팅비를 줄이기 힘들다.

번호이동 승자는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에서 1만3209명 KT에서 1만8105명을 유치했다. 총 3만1314명이 증가했다. SK텔레콤은 KT에서 1만4136명을 빼앗았지만 LG유플러스에 1만3209명을 잃었다. 그래도 927명이 늘었다. KT는 SK텔레콤에도 LG유플러스에도 가입자를 내줬다. 3만2241명이 이탈했다. 3개월 연속 줄었다. 3개월간 6만7030명이 빠져나갔다.

한편 3월 번호이동 시장도 LG유플러스가 주도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3월 읍면 단위까지 LTE망을 구축 완료한다. SK텔레콤과 KT은 4월 전국 84개시 완료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LTE를 계기로 시장 1위로 도약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의 공세에 SK텔레콤과 KT의 대응 수준이 관건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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