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인텔이 PC 제조업체에 제공하는 울트라북 마케팅 보조금을 상향 조정했다.

초기 울트라북 판매량이 저조한데다 PC 업체들 역시 판촉 활동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극약 처방인 것으로 해석된다.


27일 인텔코리아와 삼성전자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최근 PC 제조업체에 제공하는 마케팅 보조금을 기존 50%에서 70%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PC 제조업체에 울트라북 판촉 활동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인텔은 1991년 486 시절부터 자사 CPU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인텔 인사이드’ 마케팅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지면·방송 광고에 인텔 로고와 인텔 송 멜로디를 삽입하면 광고 비용의 일정액을 대신 지불해주는 것이 인텔 인사이드 마케팅 프로그램의 골자다.


인텔은 그간 PC 제조업체에 50%의 광고·마케팅 비용을 제공해왔다.


삼성전자가 인텔 로고를 삽입한 PC 광고에 1000만원을 집행할 경우 인텔이 정산과정을 거쳐 500만원을 되돌려주는 식이었다. 울트라북에 대해서는 이러한 마케팅 보조금을 70%로 상향 조정키로 한 것이다.


마케팅 보조금을 상향한 이유는 울트라북의 초기 판매량이 저조하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에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PC 제조업체들은 인텔의 울트라북 마케팅 보조금 규모가 그간의 PC 제품군과 동일한 수준인데다 자사의 프리미엄급 슬림형 노트북과 울트라북의 컨셉이 정확하게 겹친다며 판촉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인텔의 울트라북 마케팅 보조금 상향 조치는 한국 뿐 아니라 외국계 PC 업체에도 적용되는 얘기로 글로벌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마케팅 보조금이 확대된 만큼 앞으로 제조업체들이 판촉 활동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인텔은 올해 말 전체 노트북 시장에서 울트라북의 비중이 4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노트북 예상 출하량은 2억3284만대. 인텔 목표대로라면 올해 울트라북 출하량은 9300만대를 상회해야 한다.

그러나 디스플레이서치 및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등은 올해 울트라북 출하량이 2000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대만 IT매체인 디지타임즈는 아수스와 에이서가 울트라북의 판매량이 신통치 않자 생산 목표를 40% 감량키로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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