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동향] 정부 “클라우드 서비스 중단”

2012.02.26 17:07:28 /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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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정보를 집대성하는 전문 사이트 ‘디지털데일리 클라우드(www.ddaily.co.kr/cloud)’를 오픈함에 따라, 매주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지난 주에는 다소 충격적인 소식이 클라우드 컴퓨팅 업계에 전해졌습니다. 정부가 공무원들의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이용을 금지한 사실이 알려진 것입니다. 처음에는 서울대 등 일부 국립대만 서비스 이용을 금지시킨 것으로 보도됐는데, 전 공공영역이 다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금지한 퍼블릭 클라우드는 T클라우드나 U클라우드, N드라이브 등 국내 서비스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365, 슈가싱크 등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총50여 개입니다. 정부는 정보의 외부유출 및 악성코드 감염을 막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그대로 담고 잇습니다. 상당수의 국내 기업들은 정보 유출 등에 대한 걱정 때문에 클라우드 서비스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곤 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이 같은 우려는 오해라고 설명해왔지만 내 정보를 외부의 서비스에 담는 행위는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은 어쩔 수 없이 가야 할 방향으로 인식돼 있습니다. 정보가 PC 안에만 저장돼 있다면 스마트하게 활용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정부의 이 같은 입장이 업계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아래는 이를 비롯해 지난 주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대학 내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금지 조치, 왜?…파장 예고 = 정부가 대학 내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을 금지하고 나서 그 배경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는 서울대 등을 비롯해 국립대 전체에 정보보안을 이유로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차단을 통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란 국내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T-클라우드와 유클라우드를 포함해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구글독스, 에버노트 등은 물론 아마존 클라우드와 오라클 퍼블릭 클라우드 등 현존하는 대부분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해당된다. 약 50개의 국내외 클라우드 서비스에 사용 금지 목록에 올랐다.

한 대학의 웹페이지에 올라온 공지사항에 따르면,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업무자료 또는 연구자료를 편집, 전송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중요 자료의 외부 유출 및 좀비PC 양산에 악용될 우려가 있는 바 (정부의) 클라우드 서비스의 차단 요청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직원은 아예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자체가 금지돼 있으며, 교수 및 학생 또한 중요 연구자료에 대해 클라우드 서비스가 이용 금지된다. 여기에는 대학원생까지 해당된다. 또한 구성원 전체는 개인PC에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프로그램을 제거하는 지침까지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이용 제한조치…“정부 공공기관 전체에 해당” 설상가상 = 최근 서울대 등 일부 국립대에서 이용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진 클라우드 서비스 제한조치가 사실상 정부 공공기관 전체에 해당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통신사가 제공하는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비롯해 약 50여개의 서비스는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 및 국립대의 교직원과 학생, 교수 등이 사용하는 업무용 PC는 물론이고 개인용 PC나 스마트폰에서도 이용이 제한됐다.
 
이는 국가정보원의 보안 지침에 따른 것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로 인한 중요 자료의 외부 유출 및 좀비PC 양산에 악용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유다.

여기서 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기존 웹하드처럼 문서나 영화, 사진, 음악 등의 콘텐츠를 대용량 서버에 저장해 두고 PC나 스마트폰, 스마트TV를 포함한 어느 기기에서든 해당 자료를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 구매 없이도 문서작업으로 웹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일반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의미한다.

한편 이같은 지침이 알려지면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공공기관 개인 사용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과거에는 USB나 외장하드를 통해 자료를 백업하고 보관했지만, 최근에는 대부분 모바일 디바이스와 연결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정부의 이같은 지침이 적용되면 공공기관의 임직원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가지는 이점을 활용하지 못하게 된다.

최근 정부가 스마트워크 등 모바일 오피스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것과는 역행하는 지침이라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좀비PC 양산에 악용될 수 있다는 것은 비약이라는 지적이다.

◆팬택, 국내 제조사 첫 N스크린 생태계 구축…‘베가 클라우드 라이브’ 런칭=  팬택이 N스크린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스마트폰에 있는 멀티미디어 파일 등을 자동으로 동기화 하고 다른 스마트폰이나 PC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팬택(www.isky.co.kr 대표 박병엽)은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Vega Cloud Live)’ 시연회를 23일 열었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는 팬택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다. 저장공간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N스크린 서비스를 위한 자동 동기화 및 백업 역할도 한다. 타사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 기능도 제공한다.

팬택은 이 서비스를 오는 4월부터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에 적용할 계획이다. 우선 내달부터 ‘배가 LTE EX’에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를 활용하려면 스마트폰과 PC에 설정된 ‘라이브 디스크’에 해당 콘텐츠를 올려두면 된다. 콘텐츠는 자동으로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에 전송된다. 이 콘텐츠는 다른 기기에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볼 수 있다. 무선랜(WiFi, 와이파이)을 포함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방통위, 모바일∙홈∙아웃도어 생태계 조성에 1039억 투자 = 미래 IT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한 모바일, 홈, 아웃도어 영역을 아우르는 3대(m-클라우드, Adv-스마트TV, Tele-Screen) 신성장 IT융합 생태계 조성이 본격 추진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2일 ‘3대 신성장 IT융합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3대 신성장 IT융합 생태계 조성 배경은 스마트화 등 급변하는 IT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미래 IT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고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방통위는 2015년까지 4년간 3대 신성장 생태계 조성에 103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브로드밴드의 확산으로 인터넷이 생활의 중심이 되고 모바일에서 시작된 스마트 혁명이 홈, 아웃도어 영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모바일․홈․아웃도어 전체를 아우르는 융합 생태계를 조성할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방통위는 모바일 분야의 경우 특정 단말기에 종속되지 않는 웹기반 m-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을 위해 HTML5 기반의 웹 기술 개발과 이를 활용한 모바일 라이프로깅, 스마트교육 등 개인맞춤•상황인지형 생활응용 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홈 분야에서는 통합 Adv-스마트TV 생태계 조성을 위해 IPTV․디지털케이블TV․스마트TV 등에 공통 적용이 되는 통합 TV웹 플랫폼을 개발하고 TV용 앱개발지원센터 구축, 동작∙음성∙이미지 인식 등이 가능한 차세대 TV리모콘(UI/UX) 기술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웃도어 분야에서는 옥외스크린에 광고, 생활정보 등을 원격으로 제공하는 텔레스크린(Tele-Screen) 생태계 조성을 위해 가상 디스플레이, 위치기반 상황인지, 이용자인지 등이 가능한 웹기반의 양방향 텔레스크린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이를 활용한 시범지역 조성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산업주체간 협력체계 지원 등의 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NHN, 빅 데이터 솔루션 직접 만든다 =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의 자회사인 ‘NHN 비즈니스 플랫폼(이하 NBP)’이 빅 데이터 처리를 위한 솔루션을 직접 개발한다. NBP는 특히 직접 만든 빅 데이터 솔루션을 네이버 서비스에 적용할 뿐 아니라 국내 및 해외 시장에 공급할 계획도 세웠다.

NBP 측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빅 데이터 솔루션 개발 중이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씨드(seed)형 오픈 플랫폼 개발 사업’을 수주한 것이 발단이 됐다.

사실 NHN은 이미 빅 데이터 처리를 위한 몇몇 요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인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인 큐브리드다. NHN이 지난 2008년 인수한 큐브리드는 지난 몇 년 동안 인터넷 서비스에 최적화돼 왔으며, 현재 네이버 서비스의 20~30%가 큐브리드 기반으로 운용되고 있다. NBP 측은 올 해 안에 이 비율을 50%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NHN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분산파일시스템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네이버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인 ‘N드라이브’에 적용돼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정형∙비정형 데이터가 혼재한 빅 데이터를 처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현재 NBP의 데이터는 분산파일 시스템과 DBMS에 별도로 저장되기 때문에 사용자나 응용프로그램은 필요에 따라 각 용도에 맞는 저장소에 접속해 데이터를 가져와야 한다.

NBP는 또 하둡과 몽고DB를 이용해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는데 이 방식은 데이터 분할 저장 및 이동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방식의 빅 데이터 처리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NBP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대용량 이기종 클러스터드 DBMS’를 개발 중이다. 자동 데이터 분할을 통한 이기종 저장소의 클러스터드 DBMS를 구현해 사용자는 데이터 저장 위치와 관계없이 검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소프트뱅크커머스, 스마트 오피스 솔루션 시장 진출 = 소프트뱅크커머스 (www.softbankck.co.kr,대표 이승근)는 스마트 오피스 솔루션 시장에 진출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소프트뱅크커머스는 일본 소프트뱅크BB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카탈로그 서비스’에 대한 제휴를 맺었다. 또 국내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 업체 에이스탠다드의 ‘SAMES 솔루션’을 공급한다.


◆현대중공업, PC 본체 없앤다 = 현대중공업이 대대적으로 데스크톱 가상화 환경(VDI) 구현에 나선다.VM웨어코리아(대표 윤문석)은 현대중공입이 2월부터 VM웨어의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 뷰(View)를 통해 PC본체가 없는 업무환경을 구현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중공업 통합전산실 정보운영부는 지난 해 6월부터 VDI 전환에 대한 사전 기술검증(PoC) 및 파일럿 컨설팅 과정을 거쳤다. 이에 따라 오는 5월까지 사내 PC 1800여 대를 순차적으로 VDI로 전환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통해 직원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업무를 바로 해결할 수 있으며, 작업 중인 기기에 정보가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자료에 대한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또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PC 유지보수 비용 절감, PC 및 애플리케이션 관리 효율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PC 사용 대비 전력량이 1/6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PC 본체 제거로 인한 업무 공간활용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무회계용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 출시…한길TIS-이노티움 맞손 = 세무회계사무소를 위한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가 등장했다. 압축 암호화 기술이 적용돼 보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세무사회 전산법인인 한길TIS(대표 김경수)와 보안 백업복구소프트웨어 업체인 이노티움(대표 이형택)은 세무회계사무소를 위한 백업 서비스 ‘한길 보안백업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백업서비스에는 이노티움이 자체 개발한 압축 암호화 기술과 데이터 중복방지기술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정리=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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