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3분기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은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와 반도체 사업의 선방에 따른 것이다.

국내외 경쟁 업체들은 휴대폰과 반도체 사업에서 적자를 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앞선 경쟁력으로 두 자릿수의 전사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

28일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1조2700억원 영업이익 4조2500억원, 순이익 3조4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문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통신 부문이 2조5200억원, 반도체 1조5900억원, 디지털미디어&어플라이언스(DM&A) 2400억원, 디스플레이패널(DP) -900억원이다.

3분기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역시 통신 쪽이다. 노키아와 LG전자 등 주요 휴대폰 사업자들은 스마트폰 대응을 제대로 못해 적자를 기록한 반면 삼성전자는 사업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인 2조5200억원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의 발표를 종합해 추정하면 3분기 스마트폰 2800만대 휴대폰 8900만대를 팔았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고 스마트폰 판매량은 노키아는 물론 애플까지 눌렀다.

반도체 분야는 D램 가격의 하락 속에서도 나홀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이닉스와 엘피다 마이크론 등은 3분기 모두 적자를 기록했지만 삼성전자는 앞선 원가경쟁력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1조5900억원의 이익을 남겼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의 세부적인 영업이익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모바일AP 수요 증대에 따른 시스템LSI 사업의 호조로 이 같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완제품 사업도 선방했다. 주요 선진국의 경기 불안으로 수요가 뒷받침되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2400억원의 흑자를 냈다. 세계 1위 품목인 평판TV 사업에서 최고 사양 프리미엄급 제품의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이익에 큰 보탬이 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LCD 등 디스플레이 사업은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3분기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의 적자는 900억원으로 역시 동종 업계와 비교하면 가장 낮은 영업적자 규모다. 같은 기간 LG디스플레이는 5000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냈다.

LCD에선 적자를 냈지만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사업을 진행하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지분법이익이 반영되면서 적자폭을 줄어들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경쟁력 혹은 체질이 강화되고 있다는 신호는 이익 외에도 매출이 성장세에 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경기 불안으로 주요 제품의 수요가 침체된 가운데 경쟁사들은 판매 가격 하락에 따른 매출 축소세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3분기
41조27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 분기 대비 4.65%, 전년 동기 대비 2.6% 확대됐다.

향후 시장 상황이 좋아지만 이처럼 확대된 점유율을 기반으로 보다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4분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를 통해 4분기에도 실적 강세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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