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기록하다…타임라인=페이스북 타임라인은 이번에 발표한 기능들 중 가장 중요하고 특별한 기능이다.

기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들의 타임라인은 그저 시간이 흘러가는데로 게시물을 작성하고 노출하는 것을 의미했지만 페이스북의 타임라인은 개인의 역사를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지금까지 페이스북은 단순히 게시물을 작성하고, 그 게시물을 지인들과 공유하는데 그쳤다. 반면 타임라인은 하나의 페이지에서 한 사용자의 전체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가령 한 사용자가 1983년도에 태어나 1999년도 초등학교 입학, 2002년 대학교 입학 등의 이벤트를 페이스북에 올려둘 경우, 앨범의 형태로 연도별로 게시물을 확인할 수 있다.

작성되는 게시물을 텍스트, 이미지뿐만 아니라 장소도 체크할 수 있으며 자신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도 함께 기록할 수 있다.

게시물에 장소를 체크할 경우 페이스북 플레이스를 통해 어떤 장소에서 얼마만큼의 게시물을 작성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페이스북, 통합플랫폼으로 성장=오래전부터 예고했던대로 페이스북은 이날 음원콘텐츠를 페이스북 상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능과 확장된 소셜 앱 기능도 선보였다.

저커버그 CEO는 “페이스북은 음원업체인 스포티파이와 제휴를 통해 페이스북 상에서 음악과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페이스북 상에서 실시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페이스북 크레딧 결제를 통해 스포티파이의 음원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으며 타임라인 공유, 뉴스피드 공유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날 저커버그 CEO는 확장된 소셜 앱 기능도 소개했다. 페이스북은 오픈API정책을 펼쳐 서드파티 개발사로 하여금 지금까지 수만개의 페이스북용 웹앱을 개발하도록 독려해왔다.

이번에 발표되는 소셜 앱 기능은 좀 더 개인에게 특화된 기능이다. 앞으로 페이스북에서는 GPS를 활용한 운동 앱,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를 체크할 수 있는 앱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가 좋아하는 영화, 반복해서 듣고 있는 음악, 좋아하는 활동 등 모든 활동을 기록, 공유해 사용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도록 했다.

저커버그 CEO는 “페이스북은 개인의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타임라인 기능은 지금 당장 사용할 수는 없으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