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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소셜게임 ‘팜빌’과 ‘시티빌’ 등으로 유명한 징가(Zynga)의 독주체제가 사실상 무너진 것이죠. 일렉트로닉아츠(EA)의 ‘심즈 소셜’이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징가도 최근에 출시한 소셜게임 ‘엠파이어&앨라이즈’를 연이어 성공시키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으나, ‘심즈 소셜’이 잘 돼도 너무 잘됐습니다.

 

‘심즈 소셜’이 출시된 직후 징가에게 위협이 될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반응이 상당해서 최근에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여기게 됐죠. 그런데 설마가 생각보다 빨리 현실이 됐네요. 앞서 기사로 관련 소식을 전한 바 있습니다. (관련기사: ‘심즈 소셜’ 폭발적 성장…무엇이 지구촌을 열광시키나)

리서치 전문업체 앱데이터(www.appdata.com)에 따르면, ‘심즈 소셜’은 페이스북에서 ‘시티빌’에 뒤이어 게임부문 2위에 올라있습니다. 월간활동이용자(MAU) 기준입니다. 19일(미국 현지시각) ‘시티빌’이 7400만, ‘심즈 소셜’이 5100만 MAU를 기록 중입니다.

징가의 ‘팜빌’은 3위, ‘엠파이어&앨라이즈’가 4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심즈 소셜’과 MAU 1000만 이상 차이가 납니다. 현재 ‘심즈 소셜’의 성장세로 본다면 충분히 2위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아직도 서버가 버텨내지 못할 정도로 이용자들의 접속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소셜게임 ‘아쿠아스토리’로 유명한 선데이토즈의 허양일 경영전략팀장은 “‘심즈소셜’이 이정도로 올라갈 줄은 몰랐다”며 “MAU와 DAU 모두 쭉 상승하는 중으로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렇다면 ‘심즈 소셜’이 MAU 1위 ‘시티빌’을 위협할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해 허 팀장은 “성장세는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지금의 성장세라면 ‘시티빌’이 나온지 좀 됐기 때문에 충분히 위협할 만하다”고 전망했습니다.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넥슨의 박경재 팀장은 “심즈 소셜이 등장하면서, 징가의 독주 체계가 위협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이에 징가가 ‘어드벤처 월드’라는 새로운 게임을 내놓으며 반격에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어드벤처 월드’는 18일(현지시각)을 기점으로 MAU, DAU가 수직상승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하지만 출시 직후라 ‘심즈 소셜’에게 위협이 될지에 대한 전망은 이릅니다.

이에 대해 박 팀장은 “심즈 소셜은 기존 징가 게임과는 다른 독창적인 게임성으로 인해 살아남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심즈’는 PC패키지가 원작입니다. 출시 이후 11년째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판매량만 1억2500만개를 넘겼습니다. 인생 시뮬레이션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개척해 확고한 아성을 구축하고 있죠. 특히 ‘심즈’는 여성에게 인기가 좋아서, 소셜게임으로 이식될 경우 성공이 예상되기도 했습니다.

선데이토즈의 허 팀장은 “‘원체 좋은 콘텐츠에 ’심즈 소셜‘에 들어간 콘텐츠도 상당히 양이 많다”라며 “향후 꽤나 풍부한 업데이트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처럼 ‘심즈 소셜’에 대한 업계 전망은 상당히 밝은 편입니다. 서버불안정 이슈가 잡히고 업데이트가 제대로 올라간다면 지금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지만 조심스런 평가도 있습니다. 현재 반응은 ‘심즈 소셜’이 앞서거나 징가가 구축한 아성을 위협하기에는 멀었다는 것이죠.

넥슨의 박경재 팀장은 “심즈 소셜은 이미 팜빌을 제칠 정도로 성장했으나, 지금까지 게임을 즐겼던 유저 수로 따지면 팜빌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단 EA가 징가의 아성을 위협하려면 ‘심즈’에 이어 신규 소셜게임을 론칭해야 합니다. 징가는 수십종의 소셜게임으로 충성도 높은 이용자들을 대거 확보하고 있습니다. ‘심즈 소셜’이 크게 성공해서 이들 중 일부를 데려왔지만, 이들을 충성도에 금가게 할 만한 뒷심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연이은 성공이 있어야겠지요.

많은 업체에서 성공한 게임이 나와야 시장도 활발히 돌아갑니다. 이런 의미에서 ‘심즈 소셜’의 성공은 무척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대호 기자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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