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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게임쇼 E3에서 일렉트로닉아츠(EA)가 올 여름 PC패키지게임 ‘심즈’를 소셜게임으로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PC와 스마트폰을 동시에 지원합니다. 유명 IP를 기반으로 한 멀티플랫폼 전략이 본격화됐습니다.

‘심즈’ 시리즈는 현재까지 1억2500만개가 넘는 판매량을 올린 글로벌 히트작입니다. 출시된 지는 11년째를 맞았네요. 현재 총 22개 언어로 번역된 ‘심즈’를 전 세계 60개국 이용자가 즐기고 있습니다.

국내는 고사 직전인 PC패키지 시장이지만, 그 와중에서도 ‘심즈’는 가장 많이 팔리는 게임이라고 합니다. 인생 시뮬레이션이라는 독특한 장르 때문인데요. ‘심즈’가 여성에게도 인기 있는 이유죠. ‘심즈’는 자신의 캐릭터가 아침에 일어나 요리를 하고 파티에서 춤을 추고 남녀가 사랑을 나누고 하는 그런 일상의 행위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 게임의 특징입니다.

최근에 징가도 소셜게임 ‘엠파이어즈&얼라이즈’(Empires&Allies)에 처음으로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업계 1위의 업체가 게임에 한국어를 지원하기 시작한 것은 의미가 있는 일이지요. 한국 시장을 의식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처럼 유명 게임이나 한국어 서비스 게임이 페이스북에 올라가면 국내에서 등급분류 이슈가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페이스북은 가입할 때 생년월일을 기입하지만 이용자가 임의의 날짜를 입력해도 계정이 생성됩니다. 게다가 페이스북 게임은 해외에 서버가 있기에 국내법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포커 등의 성인용 게임이나 유혈효과를 준 일부 게임이 학생들에게 노출될 문제 소지가 있겠죠.

국내법을 의식한 한 국내 게임사는 자체 심의를 거쳐 성인인증을 받은 이용자에게만 ‘맞고’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문제없으나 제대로 성인인증이 되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가 남습니다. 해당 업체가 성인인증을 철저하게 하더라도 자체 심의의 신뢰성에 대한 지적은 꾸준히 이어지겠지요.

국내에 있는 회사를 해외로 이전하게 되면 이러한 도의적 책임마저 질 필요가 없습니다. 정부 당국도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죠.

소셜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한 업체 대표는 “미성년자가 성인용 게임을 즐겨도 막을 방법이 없다”며 “외국 게임사가 한글로 만들면서 한국 사용자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법제처 검토 중에 있는 게임법 개정안에서 페이스북 게임은 고려대상이 아닙니다. 이는 페이스북 게임이 국내에서 크게 이슈화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향후 페이스북 게임에 대한 심의는 셧다운제 적용과 더불어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 (관련기사: 소셜게임 성장세, 셧다운이 발목 잡나)   

이에 대해 게임물등급위원회 전창준 정책지원부장은 “지금 게임법은 스마트폰과 오픈마켓 게임 정도만 해 놨다‘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게임을 어떻게 할지는 여론 수렴이 돼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해외 SNS가 페이스북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수의 SNS에서 유명 IP의 소셜게임화나 소셜게임 한국어 서비스 등이 많아지면 소셜게임을 즐기는 국내 인구는 분명 늘어날 것입니다. 그때 가서 게임 하나 막자고 전체 플랫폼을 차단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소셜게임에 대한 정부 당국의 고려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대호 기자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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