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디스커버 2011] “데이터센터 짓는데 2년 vs 3개월”…기존 데이터센터는 잊어라

2011.06.08 09:31:23 /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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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P‘에코 POD’공개…데이터센터 짓는데 3개월이면 가능, 비용도 기존의 1/4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HP가 일반적인 데이터센터에 비해 비용과 기간은 월등하게 줄여주면서도 성능은 오히려 높아진 새로운 모듈형 컨테이너 데이터센터를 새롭게 선보였다.

 

HP는 이미 지난 5년전부터 이러한 형태의 새로운 모듈형 데이터센터 비즈니스를 시작했지만 최근까지 그다지 각광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HP 뿐만 아니라 과거 썬마이크로시스템즈(오라클)과 IBM 등이 비슷한 형태의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출시했지만 다들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이에 대한 본격적인 고객 수요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이 HP의 설명이다. HP는 이러한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를 POD(Performance Optimized Datacenter)라고 지칭하고 있다.

 

6일(마국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HP 디스커버 2011’ 컨퍼런스에서 HP ISS(Industry Standard Server) 및 소프트웨어 부문 총괄 마크 포터 부사장은 ‘에코 성능 최적화 데이터센터(POD)’인 ‘POD 240a’ 신제품을 공개했다.

 

포터 부사장은 “에코 POD는 데이터센터를 새로 짓거나 확장할 필요가 있을때 보다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가능하도록 디자인돼 있다”며 “노후화된 인프라나 공간 및 예산 부족, 증가하는 용량 때문에 신속한 데이터센터 확장이 필요한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POD는 화물을 싣는 컨테이너에 착안, IT인프라를 이러한 형태의 박스에 집적해 여러 지역으로 이동해 사용할 수 있는 컨셉의 모듈형 데이터센터다. 표준랙에 장착이 가능한 어떠한 제품이라도 고객 입맛에 맞게 탑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전통적인 기존 데이터센터는 부지 선정부터 시설 및 장비 도입 등의 과정을 거쳐 건립하는 데에만 대략 24개월(2년)이 걸린다. 반면 HP가 출시한 ‘에코 POD’의 경우 고작 12주(3개월)이면 충분하다. 바로 이러한 신속함이 에코 POD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밖에도 HP는 공간과 비용 등의 대폭적인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웨이드 빈슨 HP POD 아키텍처 총괄 책임자<사진>는 “에코 POD는 전통적인 데이터센터에 비해 차지하는 공간은 1/10에 불과하며 비용은 약 1/4이면 충분하다”며 “에너지 비용 역시 95%나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에코 POD는 약 1000평방피트 규모의 넓이를 기준으로 했을때 약 44~50U의 표준랙을 장착할 수 있고, 서버는 4400대까지 탑재가 가능하다.

 

빈슨 총괄 책임자는 “에코 POD는 그야말로 번갯불 속도로 데이터센터 구축이 가능한 셈”이라며 “특히 에너지 효율성을 95%나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전력사용효율성(PUE)는 1.05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PUE 수치를 1.05까지 달성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에코 POD의 핵심은 ‘어댑티브 쿨링(Adaptive Cooling)’ 기술 때문이다.

 

HP 랩(Lab)에서 개발된 이 기술은 외부 공기를 활용해 자동으로 냉각 방식을 조정함으로써 어떠한 상황에서도 보다 효율적인 냉각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해 준다.

 

PUE는 데이터센터 내 에너지 효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총 전력을 IT장비가 사용하는 전력으로 나눈 값이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일반적인 데이터센터 PUE 값은 평균 2.0에 달한다. 즉, 서버 등 IT장비 자체에 필요한 전략이 1Kw일때, 해당 데이터센터에는 2Kw의 전력이 공급된다. 나머지 1Kw의 전략은 IT 장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한 냉각 등에 주로 사용이 되기 때문에 PUE 수치는 낮을수록 더 효율적이다. 1,05라는 수치는 냉각에 사용되는 전력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부 아시아 국가의 경우, 데이터센터를 부동산 개념으로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POD로의 인식 전환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빈슨 총괄 책임자는 “믈론 일부 국가에서는 데이터센터를 자산으로 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모듈형 설계를 통한 장점을 부각시켜 업계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항공우주, 통신, 제조,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들이 POD 도입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러한 형태의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는 지난 2006년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프로젝
트 블랙박스(Project Blackbox)’를 시작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이후 HP를 비롯해 IBM과 델, SGI, 시스코 등이 비슷한 제품을 출시했다.

 

빈슨 총괄 책임자는 “HP는 다른 업체들이 근접 못할 수준의 고밀도의 완성도 높은 제품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기술을 가장 빠르고 신속하게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은 HP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HP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4만대 서버가 탑재된 22개의 POD를 9주만에 구축한 바 있다.

 

한편 에코POD는 현재 초기 신청 고객에게 우선적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오는 4/4분기에 북미 지역부터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와 유럽, 남미 등에는  2012년부터 출시된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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