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카카오톡에 푸시(C2DM, Cloud to Device Messaging)기능이 탑재된다.
30일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의 박용후 이사는 “최근 SK텔레콤 내부적으로 푸시시스템을 만들어 앱 개발사들에게 제공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조만간 카카오톡에 푸시기능이 탑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애초 안드로이드폰용 카카오톡에 푸시기능을 탑재해 출시하려고 했으나, 구글 정책상 일정량 이상의 데이터가 송수신되면 기능상 제한이 걸리기 때문에 탑재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구글의 C2DM기능은 서비스의 트래픽을 줄이고 새로운 데이터를 신속히 송수신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카카오톡은 메시지가 도착하면 자체 푸시서버가 사용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구조다.
C2DM기능을 사용할 경우 새로운 메시지가 있으면 서버에서 카카오톡으로 바로 메시지를 보내주며, 이를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식이다. 이 기능은 아이폰의 ‘푸시’의 기능과 동일하며 안드로이드 2.2(프로요) 이상부터 작동한다.
카카오톡에 C2DM기능이 탑재되면 ▲카카오톡 접속 ▲메시지 송수신 요청 ▲친구요청과 같은 기본적인 기능의 트래픽이 3배 이상 줄어들기 때문에 트래픽 감소에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서버를 따로 경유해 메시지의 수신여부를 확인하지 않아도 되므로 배터리수명도 늘어난다.
박 이사는 “푸시 기능은 기술적으로 어려운 것이 아니므로 조건이 갖춰지는대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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