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국내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콘텐츠형 애플리케이션이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주목된다.
20일 블로그 미디어 네트워크 업체 티엔엠미디어(대표 명승은·한영)는 SK텔레콤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 ‘올댓 시리즈’ 애플리케이션의 T스토어 내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지난 1월 10일을 기점으로 200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올댓 시리즈는 전문 블로거들이 참여해서 만든 콘텐츠형 애플리케이션으로 요리, 문화, 자동차, IT, 영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담고 있는 일종의 디지털 단행본이다. 지난해 6월 첫 등록을 시작한 이후 현재 100개의 올댓 시리즈 애플리케이션이 T스토어에 올라와 있다.
올댓 시리즈의 다운로드 순위를 살펴보면 올댓개봉영화(19만3000건), 올댓갤럭시S(18만6000건), 올댓가을여행(13만4000건), 올댓메이크업(13만건), 올댓매일반찬(12만9000건) 등 생활 밀착형 정보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엔엠미디어는 주요 신문과 방송사 애플리케이션의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4~5만건에 그친 데 반해 블로거들이 작성한 전문 분야의 콘텐츠가 안드로이드 마켓이 아닌 T스토어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했다.
명승은 티엔엠미디어 공동 대표는 “단순한 RSS 피딩 개념이 아니라 정식으로 원고를 받아서 저작권료를 주는 방식의 오프라인 출판 방식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했다”며 “콘텐츠 저작자와 티엔엠미디어 같은 콘텐츠 중개소, T스토어를 운영하는 SK텔레콤이 함께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티엔엠미디어는 올해 최대 400개의 신규 올댓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T스토어에 등록한다는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이 개발 중인 광고 플랫폼 ‘T애드’ 등을 올댓 시리즈에 적용해 수익 모델도 만든다.
한편, 티엔엠미디어는 올댓 시리즈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블로그 글과 출판된 서적 등을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드는 퍼블리싱 플랫폼을 비롯 디자인 및 기능이 상이한 10여종의 템플릿을 별도 개발한 바 있다. 회사는 추후 출판사 등을 대상으로 이 플랫폼을 판매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