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해가 밝았다. 지난 해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에는 나쁜 소식이 많았다. 대표적 기업들이 경영위기를 겪거나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국산 소프트웨어 업계의 위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소프트웨어 업계 종사자 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발표한 ‘2010-2011 SW 이슈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서 ‘국내 대표 SW 기업의 경영난’이 SW 비즈니스 이슈 톱10 안에 들 정도였다.

업 계에서는 2011년에는 이 같은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해부터 스마트 디바이스가 인기를 끌면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부각됐고, 소프트웨어 산업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인식도 공감대를 얻고 있어 2011년은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기에 좋은 기회다. 정부도 SW 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는 점은 SW업계에 긍정적이다.

클라우드와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등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는 이 시기에 국산 업체들이 발빠른 대처를 해 나간다면 SW 산업이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국산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2011년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과 기술, 목표 등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기획/국산SW, 새해 새 설계 ⑤] 더존비즈온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의 2010년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로 자리매김한 한 해였다. 더존비즈온, 더존다스, 더존디지털웨어 등 더존IT그룹의 핵심 계열사 3개를 합병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그 결과 더존비즈온은 합병 전인 전년도 3사 합병 연결 기준 매출액보다 약 25% 수준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한글과컴퓨터 매출 및 이익의 3배 이상의 규모로, 티맥스소프트의 전성기 매출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2011년은 더존비즈온에 매우 중요한 해가 될 전망이다. 우선 오는 29일 이 회사는 강원도 춘천(강촌 캠퍼스)으로 본사를 이전한다. 회사측은 “모바일 오피스와 같은 IT의 발전으로 ‘근무지’의 역할이 약화되고 오히려 직원들의 ‘근무여건’이 중요시된다”면서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과 탁월한 복지정책은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새로운 동기부여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본사이전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세금감면 혜택이다. 본사 춘천이전으로 더존비즈온은 앞으로 5년간 법인세 전액을 면제 받는다. 이 회사가 올해 2010년의 성과만 거둔다고 해도 순이익이 자동으로 22% 늘어난다는 의미이다. 법인세 감면기간 5년이 지나도 이후 3년 동안 50%의 세금을 감면 받는다.

회사측은 “법인세 감면 혜택은 임직원 처우 개선 및 연구 개발 등에 새롭게 투자할 것”이라며 “지역 대학들과 산학 협력 등 지방자치단체 협력을 비즈니스 활동의 기반으로 삼아 벤처 육성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무회계 프로그램과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으로 현재의 성과를 거둔 더존비즈온은 올해부터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세무회계프로그램에만 집중해 왔지만, 앞으로는 최첨단 IT트렌드를 개척해 나가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이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SK텔레콤과의 제휴로 탄생한 ‘스마트 CEO’ 서비스다. 스마트 CEO는 삼성전자 갤럭시 탭에 최초로 탑재된 상용 B2B서비스로, 기업의 ERP 시스템과 연동해 다양한 경영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모바일 경영솔루션이다.

회사측은 “스마트 CEO가 국내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까지 제패할 기업용 모바일 명품 서비스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올해 그 기반을 닦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자세금계산서 사업도 올해 꽃을 피울 전망이다. 부가가치세법에 따라 지금까지 종이로 발행하던 법인 세금계산서를 이달 1일부터 인터넷으로 발부하고 신고를 해야 한다. 개인사업자 중 복식부기 의무자도 2012년부터는 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해야 한다.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 사업은 개발, 유지, 관리원가가 적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다.

더존비즈온은 세무회계프로그램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이용해 전자세금계산서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 세무회계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국내 12만개의 고객사들은 이 프로그램 내에서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와 자동회계처리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다만 더존비즈온의 이 같은 전략은 경쟁사들로부터 ‘끼워팔기’라는 비난을 받고 있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사안을 조사 중이다.

국제회계기준(IFRS) 솔루션 사업도 더존비즈온의 주요 관심 영역이다. 올해부터 IFRS 제가본격 시행돼 대기업들은 관련 솔루션 구축이 끝났지만, 공기업을 비롯해 상장 모기업의 비상장자회사와 지분법적용대상 기업 4000여 개사도 앞으로 IFRS를 도입해야 하기 때문에 수요가 클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 외에 키컴 인수를 통해 획득한 기술인 ▲전자팩스 솔루션 ‘더존그린팩스’과 최근 새롭게 출시한 ▲연결납세 솔루션 등의 시장 안착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며, ▲XBRL공시, ▲원산지증명, ▲모바일 QR코드, ▲클라우드 서비스 등 첨단기술이 융합된 신규 비즈니스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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