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3차 디지털 대전 중…“유저 중심 사업자가 승리할 것”

2010.11.09 15:08:37 / 채수웅 기자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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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는 3차 디지털 세계대전이 펼쳐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통신사가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시장 친화적이고 소비자 중심의 전략을 펼치는 사업자가 성공할 수 밖에 없다.”

이병기 방송통신위원회 전 상임위원(서울대 교수)은 9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0 국제방송통신컨퍼런스'에서 디지털 컨버전스를 통해 소비자 중심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교수는 큰 줄기에서 디지털 시장을 3번의 큰 경쟁으로 구분했다. 1차 디지털 대전이 ATM와 인터넷, 2차 대전은 LTE와 모바일 와이맥스간의 경쟁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1, 2차 디지털 대전은 궁극적으로 인터넷의 압승으로 끝났다는 것이 이 교수의 결론이다. LTE와 모바일 와이맥스의 경쟁은 현재 진행형이지만 같은 기술기반인 만큼 누가 승자가 되더라도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교수는 3차 세계 디지털 세계대전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네트워크 기반의 경쟁이 아닌 커뮤니케이션 차원에서의 경쟁구도가 중요하다"며 "지금까지는 통신사가 시장을 장악했지만 앱스토어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면서 경쟁구도가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과거에는 통신사가 폐쇄적인 정책을 펼치며 모든 것을 장악했지만 애플, 구글 등 새로운 플레이어가 전혀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면서 경쟁구도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이 같은 시장상황은 '3차 디지털 세계대전'으로 명명했다. 서킷과 패킷의 경쟁, LTE와 모바일 와이맥스 경쟁이 인터넷의 승리로 귀결된 만큼, 앞으로는 경쟁이 기술방식이 아닌 콘텐츠와 생태계의 경쟁력으로 인해 결정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 교수는 "시장의 헤게모니가 통신사에서 에코 클러스터로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는 사용자 중심의 전략을 가진 사업자, 더 나은 플랫폼과 에코시스템 전략,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자가 주요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애플의 스마트폰과 앱스토어, 구글의 광고기반 비즈니스 등 콘텐츠 비즈니스를 통한 에코시스템이 구축되고 있다"며 "과거 통신사가 가진 주도권이 콘텐츠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은 통신사에게는 위협이자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는 늘어나지만 수익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교수는 "통신사들의 네트워크가 받춰주지 않으면 콘텐츠 기반의 비즈니스는 불가능하다"며 "통신사들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많은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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