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22 10:30:59 / 최용수 기자 yongs@ddaily.co.kr
-특정 이통사에 속하지 않는 범용통신 규격 제정
[디지털데일리 최용수기자] 사물지능통신(M2M)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블랙박스의 표준화 작업이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M2M 블랙박스 데이터 통신규격의 표준화를 통해 특정 이통사에 종속되지 않는 범용 통신규격을 제정한다는 계획이어서 자동차업계 분만 아니라 관련 IT업계도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와 DKI테크놀로지 등 8개 업체가 M2M 기반의 차량용 블랙박스의 표준작업을 진행, 오는 12월까지 차량용 블랙박스의 M2M 통신규격에 대한 표준을 제정할 계획이다.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M2M 블랙박스의 경우, 제조업체별로 각 이통사의 통신규격에 맞춰 제작해 서로 다른 통신규격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텔레매틱스산업협회(KOTBA) 김세영 과장은 “블랙박스 제조업체들이 제각각의 표준에 맞춰 제조하고 있다”며 “시장에 나와있는 블랙박스가 제조업체별로 달라, 중구난방식으로 제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M2M 블랙박스 표준화 작업은 KT와 DKI테크놀로지 등 8개 업체들이 진행중이다.
KT, DKI테크놀로지, 자스텍, 인카이슈, 포인트아이, 한맨테크놀로지, 고센 T&C, 유비원 등 8개 업체들은 오는 12월까지 M2M 관련 데이터 통신규격 표준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DKI테크놀로지 이준혁 부장은 “이통사가 제공하는 텔레메틱스 서비스가 각 이통사의 통신규격 하에서 제공되고 있어, 블랙박스를 제조업체들이 이통사의 규격에 맞춰 블랙박스를 제조하고 있다”며 “M2M블랙박스의 통신규격이 표준화를 통해 특정 이통사의 통신규격에 종속되지 않는 M2M 블랙박스를 제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업체들은 앞서 지난 5월 M2M 블랙박스 단말기의 표준을 제정했으며 오는 12월까지 M2M 통신규격의 표준을 제정, 단말기와 통신규격 표준화 내용을 기술표준원에 제안할 예정이다.
기술표준원이 이 표준안을 국가표준으로 제정할 경우, 이통사들의 텔레메틱스 통신규격 수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M2M 차량용 블랙박스란 차량 접촉사고나 충돌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고 당시의 영상과 운행기록을 데이터센터로 저장·전송하는 블랙박스다.
<최용수 기자>yongs@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