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실시간 검색 상륙…국내 시장 승자는?

2010.03.22 15:46:53 /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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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구글코리아가 22일 실시간 검색 서비스를 국내에 선보임에 따라 실시간 검색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 됐다.

실시간 검색이란 웹 상에 새로운 글이 올라오자마자 검색엔진이 그 글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주로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를 검색 대상으로 한다.

지금까지는 뉴스를 제외하고는 실시간 검색이 필요한 콘텐츠가 많지 않았지만, 소셜 미디어가 실시간 정보유통의 창구로 발전하면서 1분전 콘텐츠까지 검색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특히 실시간 검색은 포화 상태에 있는 기존 검색광고에 새로운 수익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은 아직 실시간 검색에 대한 관심이 낮은 편이다. 네이버의 경우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미투데이 검색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네이버 통합 검색 결과에 이를 반영할 계획은 잡혀있지 않다.

다음이나 네이트는 실시간 검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다. 이들은 당장 실시간 검색에 나서기 보다는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이용자를 늘린 이후에나 실시간 검색 도입여부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구글의 실시간 검색 시장은 한 동안 구글과 라이브K 2파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다.

 ‘라이브K(www.livek.com 대표 이재철)’는 실시간 검색을 모토로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지난 1월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트위터, 미투데이, 디씨인사이드, 스푼 등 15개 사이트에 올라오는 새로운 글을 실시간으로 검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라이브K의 가장 큰 장점은 트위터 등 해외 사이트뿐 아니라 미투데이, 디씨인사이드 등 국내 사이트의 콘텐츠까지 실시간으로 검색한다는 점이다. 반면 구글은 트위터,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등 3개 사이트를 검색 대상으로 한다. 페이스북이나 마이스페이스의 경우 국내 사용자가 많지 않아 결국 트위터만을 검색 대상으로 한다고 볼 수 있다.

반면 구글은 일반 검색 과정에서 실시간 검색결과까지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라이브K의 경우 실시간 검색을 위해 새로운 사이트를 방문해야 하지만 구글은 일반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검색 도구’를 열어 ‘최신’을 클릭하면 실시간 검색 결과를 볼 수 있다.

조원규 구글코리아 R&D센터 총괄사장은 “방대한 규모의 웹 콘텐츠를 매 순간 처리해 가장 최신의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동시에 결과의 포괄성, 연관성, 속도 등은 유지”했다며 “실시간 검색은 검색을 한 단계 더 진화시킨 놀라운 혁신이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기존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생생한 검색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철 라이브K 사장은 “구글 실시간 검색의 경우 본사의 형태소 분석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신조어 등에 대한 반영이 늦어 검색결과가 좋지 않다”며 “다양한 사이트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라이브K가 경쟁력이 높다”고 주장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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