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뉴초콜릿폰’ 스펙다운 논란…국내 ‘와이파이’ 제외

2009.09.22 09:37:54 / 윤상호 기자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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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통사 무선 인터넷 정책 불만 확산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아직 출시도 안 된 LG전자 ‘뉴초콜릿폰’이 ‘스펙다운’ 논란에 휩싸였다.

스펙다운은 기존 제품보다 사양을 낮추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뉴초콜릿폰’ 스펙다운 논란의 핵심은 ‘무선랜(와이파이)’ 기능 유무 때문이다. LG전자는 해외시장과 달리 국내시장에는 와이파이를 삭제한 제품을 출시한다.

최근 와이파이 기능 삭제에 대한 지적이 늘고있는 이유는 이동통신사의 무선 인터넷 정책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뉴초콜릿폰’, 내달 5일부터 본격 판매=22일 LG전자는 오는 28일부터 ‘뉴초콜릿폰’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실제 제품 판매는 추석연휴 다음인 내달 5일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뉴초콜릿폰’은 21대9 비율의 4인치 LCD를 탑재한 것이 특징인 제품이다. 디빅스(DviX) 포맷을 지원 PC에서 내려받은 동영상을 변환없이 휴대폰에서 즐길 수 있다. 해외용 ‘뉴초콜릿폰’은 3G망이 아닌 범용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접속 모듈과 500만화소 카메라를 갖췄지만 국내용 제품은 와이파이가 빠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와이파이가 빠졌지만 지상파DMB와 카메라를 800만화소급으로 업그레이드했다”라며 “국내 사용 환경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와이파이’ 제외가 알려지면서 인터넷에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IT 가젯 인프레션(http://alonecrow.com)이라는 IT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는 장정우씨는 “와이파이는 잘 사용하지 않으니 필요없다라던지 이런 말은 하지말자”라며 “일단 칼질을 하면 스펙다운”이라고 지적했다.

◆이통사, “와이파이 제외 강제한 바 없다”=무선 인터넷 활성화를 주장하면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를 제한하고 높은 데이터통신료를 유지하고 있는 이동통신사로도 화살이 쏠리고 있다. 국내용 일반 휴대폰에 ‘와이파이’가 제외되는 경향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제조사도 이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휴대폰 업계 관계자는 “와이파이 삭제여부는 이통사와의 관계가 많은 영향을 미친다”라며 “와이파이 모듈 자체의 가격과 DMB처럼 한국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집어넣는 부품 등을 함께 결합하는 것은 사실상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니다”라고 1차 거래선인 이통사와의 관계가 스펙다운의 가장 큰 원인임을 내비췄다.

한편 결국 이통업체가 여전히 기존 무선 인터넷 수익 구조를 바꿀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도 이어지고 있다. 와이파이 사용자가 늘면 이통사 무선 인터넷 접속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이통사 관계자는 “다각도로 무선 인터넷 활성화 방안을 고민 중이다”라며 “제품에 와이파이를 제외하라는 압력 등을 취한 바 없으며 기능유무는 제조사와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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