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인터넷 활성화 갈 길 멀다

2008.03.12 10:01:21 / 채수웅 woong@ddaily.co.kr

[기획/무선 인터넷 활성화①]폐쇄적 접속체계에 단말기·비싼 요금 곳곳에 장벽

업무차 여러 국가에서 인터넷을 사용해봤지만 우리나라처럼 인터넷 접근이 쉽고 속도가 제대로 나오는 곳을 찾기는 쉽지 않다. 이는 해외에서 인터넷을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모두 쉽게 공감할 것으로 생각된다.

인터넷 접근과 속도의 문제가 해결되면서 콘텐츠 시장도 급속히 성장하는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연관 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우리나라의 전체 IT파워 상승에도 일조했다.

최근 인터넷의 화두는 무선이다. 특히, 휴대전화가 2세대(G)에서 3세대로 빠르게 옮겨가면서 3G의 킬러애플리케이션 중 하나인 무선데이터 서비스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무선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말기로는 휴대전화를 꼽을 수 있다. 가입자 수 만해도 2월 현재 4400만명을 넘어섰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 이후 3G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그간 단점으로 지적돼 왔던 무선인터넷 속도 문제도 점차 해결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불편한 인터넷 접속체계와 유선인터넷에 비해 절대적으로 빈약한 콘텐츠, 비싼 요금, 단말기 한계 등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현재 휴대전화를 중심으로 이용되고 있는 무선인터넷 현황과 문제점을 비롯해 앞으로 무선 인터넷이 활성화 되기 위해 필요한 선결과제는 무엇인지 분석해본다. <편집자 주>


지난해 하반기 이후 3G가 2G를 급속히 대체하면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인터넷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최근에는 휴대전화 화면에 유선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현한 풀브라우징 서비스도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무엇보다 인터넷 속도의 개선과 이통사들이 다양한 정액상품을 선보이면서 요금 부담도 과거에 비해 다소 완화됐기 때문이다.

예전보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인터넷 이용 환경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무선인터넷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점이 남아있다.  

무엇보다 불편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이 시급하다.

현재 SK텔레콤, KTF, LG텔레콤은 각각 네이트, 매직앤·쇼, 이지아이 등 각사의 통신망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SK텔레콤 가입자는 네이트만을, LG텔레콤은 이지아이 서비스만을 이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콘텐츠 활용이나 이용에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소창이 없기 때문에 자유로운 이동도 불가능하다.

물론, SK텔레콤이 서비스 중인 오픈아이처럼 포털이나 주요 사이트로 이동을 원활히 도와주는 서비스가 있지만 이 역시 몇 차례의 단계를 거쳐야 이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포털들마저도 폐쇄적인 사이트를 구축해놓아 사이트 이동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또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이통3사가 무선인터넷 이용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휴대전화 모바일주소(WIN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사이트마다 연관성도 없는 숫자를 외워야 한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떨어진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풀브라우징 서비스의 경우 속도와 단말기 화면상의 문제가 남아있다.

이동전화 서비스가 2세대에서 3세대로 넘어오면서 속도가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웹 사이트를 휴대전화 사이트에서 구현하기 위해서는 코딩 작업을 거쳐야 한다. HSDPA가 초당 7.2Mbps 속도를 지원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이용해 보면 속도의 답답함이 크게 다가온다.

여기에 동영상이나 플래시 등은 구현할 수가 없다. 결국은 풀브라우징 서비스가 활성화 되려면 휴대전화 프로세서의 성능개선이 필요하다. 단말기 화면 문제를 개선해도 아직까지는 제대로 된 속도를 즐기기는 힘든 것이 현실이다.  

아울러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비용의 문제와 이통사들의 망 개방 문제, 빈약한 콘텐츠 문제도 남아있다.

이통사들의 경우 저마다 무제한 정액 상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3만원 남짓하는 금액에 대해 소비자들이 쉽게 납득할지도 여전히 미지수이다.


<글 싣는 순서>


무선 인터넷 활성화 갈길 멀다
② 폐쇄적 접속체계…발 묶인 소비자
③ 이통사 핫키 어떻게 볼 것인가
④ 실효성 없는 WINC 주소체계 개선 시급
⑤ 이통사·포털 대립각…인터넷 환경 어떻게 변할까
⑥ 무선인터넷 활성화 선결과제는

<채수웅 기자> woong@ddaily.co.kr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디지털데일리 뉴스를 만나보세요.
뉴스스탠드


  • IT언론의 새로운 대안-디지털데일리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지크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에스크로
  • 동영상
  • 포토뉴스
LG전자, “화질은 올레드TV”… 예술 마케… LG전자, “화질은 올레드TV”… 예술 마케…
  • LG전자, “화질은 올레드TV”… 예술 마케…
  • [르포] '뉴트로+신기술', LG전자가 마련한…
  • 교원, “수면 정보는 기본, 꿀잠 위한 자세도 챙…
  •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