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플로(FLO)를 운영하는 SK스퀘어 자회사 드림어스컴퍼니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3% 증가하며, 최고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2022년 연결 기준 매출 2744억원, 영업손실 87억원, 당기순이익 27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번 실적이 출범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라 밝힌 드림어스컴퍼니는 성장 배경으로 ‘콘텐츠 비즈니스 강화’를 제시했다. 실제로 드림어스컴퍼니는 지난해 써클차트 기준 음반 유통 점유율 1위, 음원 유통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음반 유통은 시장점유율 37.8%를 기록하며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음원 유통도 전년 대비 점유율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유통 시장 영향력 확장과 더불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면 중단됐던 공연이 재개되며 국내외 상품기획(MD) 부문 매출이 크게 상승한 것도 전체 매출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8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더욱 치열해진 음악 플랫폼 경쟁 속 차별화된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고, 효율적인 시스템 운영과 재생에너지 사용을 높이는 등 투자 활동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전환우선주(CPS) 평가이익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안정적 예금 보유하에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수익, 금융자산 처분이익 등으로 영업이익 적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견실한 재무구조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드림어스컴퍼니 김동훈 대표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를 ‘드림어스 2.0’으로 정의하고, 해당 기간 고객 관계 혁신 기반으로 사업 모델 및 운영 방식 변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콘텐츠 사업의 역량 강화와 플랫폼 사업의 성장 지향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지식재산(IP) 기반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