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자 통계 재난문자, 3년 만에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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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3 15:58:47 / 양원모 ingodzone@ddaily.co.kr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를 알려주는 지방자치단체의 재난 문자가 3년 만에 사라진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달 18일 '단순한 확진자 수는 재난문자로 발송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 시·도에 보냈다. 확진자 수 위주의 반복적인 문자 송출로 이용자가 피로감을 느끼는 데다 재난 문자 효과도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방역 조치 관련 변경 사항, 특이 사항 등 시급성과 필요성이 높은 내용 위주로 재난 문자를 보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행안부는 공문을 발송한 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도 시·도에 재난 문자 관련 권고사항을 안내했다. 이에 따라 여러 지자체가 지난달 말 이후 행안부 권고를 받아들여 확진자 수 재난 문자 발송을 잇달아 중단하고 있다.

현재 광역 지자체 중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재난 문자로 발송하는 곳은 부산, 제주 2곳 뿐이다. 기초 지자체는 20곳 넘는 것으로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확인되지만 이 수는 계속 줄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 집계에 따르면 2020∼2022년 3년간 전국 지자체가 발송한 코로나 관련 재난 문자는 14만 5000여건에 이른다. 가장 많은 코로나 재난 문자가 발송된 것은 2020년 12월로 한 달간 발송 건수가 1만490건이나 됐다.

행안부는 이 밖에도 ▲심야 시간 지진 긴급 재난 문자의 알림 데시벨 축소 ▲재난 문자 발송 주체 확대 ▲아동 실종 사건 및 발견 경보 전용의 '앰버 경보' 채널 마련 등 재난 문자 발송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 방안을 이달 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양원모 ingodzo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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