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사람 없이 무선으로 움직이는 지게차가 등장할 날이 머지 않았다.
시스콘은 ‘무선조작 햅틱 조이스틱 변환모듈을 구비한 지게차’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2일 밝혔다. 부산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지원하는 ‘지능형 무인자동화 스마트물류 시스템’ 연구개발 사업의 하나다.
특허 출원된 기술은 햅틱 조이스틱을 통해 무선으로 지게차 조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자동화 모듈이 탑재돼 인력이 부족한 야간 시간대 무인 자동화 기반으로 지게차 운용이 가능하다.
또 기존 유인 지게차 작업 방식에서 발생하는 화물 무너짐, 보관랙 및 장비와의 충돌 등 다양한 사고를 예방해 안전한 화물 작업 및 이송이 가능하다.
해당 기술에는 무인 자동화 알고리즘이 포함돼 부산항 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야드 운영 방식처럼 화물 하역, 이송 등 다양한 작업을 무인으로 24시간 운용할 수 있어 물류센터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현재 선진 항만의 스마트 물류센터에서는 무인 자동화 지게차를 도입,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대다수 유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임수 부산시 교통국장은 “이번 특허를 출원한 기술은 향후 부산항 항만배후단지와 산업단지에서 운영 중인 물류센터의 스마트화를 선도할 혁신적인 기술이 될 수 있다. 사업화와 기술도입 확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능형 무인자동화 스마트 물류시스템 연구개발 사업은 2020~2025년 약 140억원이 투입되는 부산지역의 물류관련 연구개발 사업이다. 지난해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는 현장 도입을 위한 사업화 연구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