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좌절된 ‘젤다의 전설’ 레고…올해 첫 만남

2023.02.02 14:44:57 / 김문기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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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닌텐도 대작 ‘젤다의 전설’이 레고 세트로 첫 출시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현지시간) 레고 소식에 정통한 독일 프로모브릭은 웹사이트에서 레고 유료 설문조사에 참여한 진그레이포에버(JeangreyForever)를 인용해 레고가 ‘젤다의 전설 : 거대한 데쿠나무’를 설계했으며, 그에 따라 출시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진그레이포에버는 유로브릭포럼 회원으로 이번 유료 설문조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조사는 기존 또는 개발 중인 다양한 세트를 확인하고 각 세트에 얼만큼의 지불의사가 있는지 표시하도록 했다는 것. 전시된 세트는 총 12개로 백설공주, 말레피센트와 드래곤, 라이온킹 심바, 도널드덕, 반지의제왕:바라드 두르, 중세마을, 해리포터의 ICS 버로우와 학생배정분류모자, 스타워즈 UCS 자바의 세일 바지선, 고담시, 엑스맨 사령부 액스맨션뿐만 아니라 ‘젤다의 전설 : 투인원 데쿠 나무’가 포함됐다.

이 브릭세트는 녹색 잎으로 수놓은 ‘시간의 오카리나’ 버전과 대부분 분홍색 단풍이 있는 ‘자연의 숨결’ 스타일의 나무로도 조립이 가능하다. 검은색 베이스 위에 나무가 서 있고 젤다 프린트가 있는 타일이 전면에 부착됐다. 미니피규어의 경우 녹색 의상을 입은 링크와 자연의 숨결 버전인듯한 링크와 젤다 등 3명이 포함됐다. 1920개의 브릭으로 구성됐으며, 유력한 가격은 250달러로 알려졌다.

그간의 사연을 살펴보면 레고가 젤다의 전설 시리즈를 출시한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다. 레고는 웹사이트를 통해 설계한 디자인을 제출하고 레고 팬들이 마음에 드는 제품을 투표하는 ‘레고 아이디어스’를 지난 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중 1만표 이상을 획득한 레고 세트는 실제 출시로 이어질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물론 1만표를 얻었다고 무조건 출시되는 것은 아니며, 그 영광은 소수만 누렸다.

레고 아이디어스에는 젤다의 전설 역시 포함됐으며, 총 8개의 레고 세트가 1만표 이상을 획득한 바 있다. 수요는 확실했으나 실제 상품화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게다가 지난해 레고는 더 이상 젤다의 전설 레고 세트를 레고 아이디어스에 등록할 수 없다는 금지 공지를 띄우기도 했다.

젤다의 전설 레고 세트가 실제 출시될 수 있는 길이 완전히 막혔다고 분석하기도 했으나, 일각에서는 레고가 자체적으로 IP를 획득해 설계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레고 아이디어스의 중복을 피하기 위한 절차였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실제 트랜스포머 레고 세트의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레고는 슈퍼 마리오 등 닌텐도와 협력 관계에 있기 때문에 충분히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레고가 공식적으로 이를 밝히지 않았으며, 설문조사 결과가 직접적인 출시로 이어질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제품화가 안될 가능성도 있다. 물론, 올해 ‘젤다의 전설:자연의 숨결’ 속편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그 시기에 맞춰 출시가 이뤄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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