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부각, 빅테크 일제히 하락… 견고했던 IBM 목표주가도 하향 [美 증시 & IT]

2023.01.19 08:02:42 / 박기록 rock@ddaily.co.kr

관련기사
최고 시속 350km, 애스턴마틴 슈퍼카 '발할라'… 28일부터 서울 전시
‘中 폭탄 세일’ 성공적, 테슬라 급등… MS, 1만1천명 감원 [美 증시 & IT]
국산 전투기 KF-21, 첫 '마하'(초음속) 비행 성공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시장 예상치보다 심각한 경기침체 지표가 제시되면서 장 초반의 상승세가 하락세로 전환, 결국 3대 주요지수 모두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 시장은 8거래일의 상승을 마감했다.  

금리인상와 경기침체, 현실에선 지속적으로 양립할 수 없는 모순의 매크로 지표를 놓고 증시의 불확실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소매, 유통, 항공, 화학 등 경기민감주들이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고, 빅테크 기업들도 대체로 약세를 면치못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1.81% 하락한 3만3296.96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6% 밀린 3928.86으로 종료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 역시 1.24% 하락한 1만957.0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5% 하락해 시장예상치(-0.1%)를 크게 밑돌았다. 이어 12월 소매판매 지수는 전월대비 1.1% 하락해 시장예상치(-1.0%)보다 더 악화됐다. 

물가지표 및 시장둔화 지표가 완만하게 하락하는 것이 무난하지만 이날 미 증시에선 '경기침체 속도가 너무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면서 결국 장후반 증시를 급속하게 냉각시켰다. 

여기에 제임스 블러드 세엔트루이스 연준의방 등 미 연준내 강경파들의 강성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분위기를 더욱 끌어내렸다. 이와함께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 소식도 경기침체의 시그널로 해석됐다.

전기차 대표주 테슬라는  2.06% 128.78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중국시장에서의 예상외의 할인효과를 거뒀다는 호재로 급등했지만 이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주가조작 재판이 본격화되면서 'CEO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또 다시 불거졌다.

5년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윗을 통해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상장 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올렸으나 이후 자금 확보 실패를 이후로 관련 내용을 백지화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비상장 전환' 트윗을 보고 깜짝 놀란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을 매도해 주가가 급락했다.

이후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머스크를 주가조작 혐의로 고소했고, 우여곡절끝에 합의했다. 그러나 손실을 본 일부 주주들은 머스크과 테슬라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해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고, 관련 재판이 진행되는 것이다. 

이밖에 리비안(-2.54%), 루시드(+1.37%), 니콜라(-5.00%)는 등락이 엇갈렸다. 니콜라는 이날 대형 트럭에 들어가는 수소 연료에 직접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간편한 모바일 주유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올 1분기에 시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폭락과 관계없이 견고한 주가를 유지했던 전통적인 IT기업 IBM의 주가가 3.29% 하락했다. 

이날 모건 스탠리는 '주가 수준이 사상 최고 수준'이라는 의견과 함께 글로벌 경기침체 사이클에 따른 실적 조정을 예상하며 IBM의 투자의견을 한단계 낮추고 목표 주가도 148달러로 하향했다. 이날 IBM의 주가가 140.40 달러로 마감됐기때문에 사실상 큰 상승을 기대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모건스탠리는 IBM이 제시한 올해 매출 증가 목표치 5%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매출성장율은 3.5%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기업들이 IT자원을 크게 늘렸지만 이제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IT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IBM이 메인프레임 시스템 및 ELA(기업 라이선스 계약) 갱신 주기가 지연될 것으로 보았다. 또한 올해 IBM이 상당한 규모의 기업 인수 가능성을 예장했지만 그것이 IBM 주가에 별로 도움이 안될 것으로 보았다. 

반도체는 대체로 약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1.84%), AMD(-1.48%),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60%), 인텔(-2.67%)이 하락했고 퀄컴(+1.46%)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월가의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경기침체로 컴퓨팅 수요에도 차별화가 예상되며, 이에 따른 반도체 섹터 내에서도 주가가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하여 반도체 기업중 엔비디아, 퀄컴, AMD, 브로드컴, 아날로그 디바이스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인텔은 예정대로 독일 마그데부르크에 칩 제조 공장 또는 팹을 건설하기로 약속했으며 정부와 자금지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독일의 지역 매체가 '올 상반기로 예정됐었던 인텔의 공장 건설 계획이 연기될 수 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한 공식 입장이다. 

애플은 0.54% 하락했다. 전날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경량 증강현실(AR) 글라스의 출시를 무기한 연기하지만 3000달러 예상되는 첫 번째 혼합현실(XR) 헤드셋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날 1만1000명의 대규모 감원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1.89%)도 하락했고, 아마존(-0.61%), 알파벳(-0.19%), 메타 플랫폼스(-1.73%)도 하락 마감했다. 4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넷플릭스는 0.03% 상승했다. 시장에선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1.7% 증가한 78억3700달러, 주당순이익은 44센트로 예상하고 있다.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디지털데일리 뉴스를 만나보세요.
뉴스스탠드


  • IT언론의 새로운 대안-디지털데일리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nglish News더보기

  • 동영상
  • 포토뉴스
삼성전자, 인도 뉴델리서 '익스피리언스 스토… 삼성전자, 인도 뉴델리서 '익스피리언스 스토…
  • 삼성전자, 인도 뉴델리서 '익스피리언스 스토…
  • 뉴진스 에디션·삼성D OLED 탑재…'LG 그…
  • 다누리, 달 속살까지 찍었다…NASA 쉐도우캠…
  • 세계가 인정한 LG전자 '97인치 선 없는' OL…

PLAY IT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