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경제의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올해 경기불황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은 물론 개인에 이르기까지 비용효율적인 구독경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구독경제는 한번에 큰 비용이 들어가는 기존 온프레미스 방식 등에서 벗어나 기업이 비용절감을 통한 재투자를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구독 서비스가 보편화되고 있는 시대에서 야기되고 있는 문제점도 늘어나고 있다. 때문에 구독서비스 관리 플랫폼의 필요성도 증대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3회에 걸쳐 현명한 구독경제 활용을 위한 해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 등으로 올 한해 우리 나라의 경기불황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물론 기업에 이르기까지 긴축재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부 및 기업은 비용을 절약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투자해야 하는 숙제를 떠앉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대안 중 하나로 구독경제의 활성화가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일간 신문이나 우유 배달 등으로 우리 생활에 이미 익숙했던 구독의 의미는 최근 다양한 산업의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장되었다.

신문이나 우유처럼 매달 결제를 통해 정기적으로 상품을 전달받았던 '정기배송형' 구독 서비스 이용은 온라인 동영상과 음악 스트리밍 등 ‘기간 내 무제한’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형태로 그 콘텐츠가 확장됐다. 

특히나 전세계 인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 코로나19 팬데믹은 소비자들의 구독서비스 이용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세계 경제 악화 속에서도 구독서비스 제공 기업의 매출은 반대로 늘어났으며 구독 서비스가 새로운 경제 가치 창출의 혁신 서비스로 주목받게 되었다. 

대표적인 구독 서비스 제공 기업인 넷플릭스가 코로나19시기를 겪으며 순식간에 빅테크 반열에 오르면서 구독서비스가 기업과 고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구조임을 증명했다. 

구독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는 한 번에 큰 목돈을 지출하지 않고 일정 기간마다 비용을 지불하게 되어 부담이 적고 항상 최신 버전의 상품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동시에 기업은 구독경제를 통해 기업에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여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 

특히 ‘정기 배송형’ 구독 서비스의 경우 식음료 분야, 출판물 분야가 단연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무제한 이용형’ 구독 서비스의 경우 연령대가 낮을 수록 영상 콘텐츠 서비스, 온라인 쇼핑 멤버십,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이용률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최근 시청한 컨텐츠나 관심 분야를 바탕으로 한 추천 영상이나, 고객의 성별, 취향 나이에 맞춰 서적이나 전통주 등을 추천하여 배송하는 등 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알고리즘 바탕 맞춤 추천 기능은 구독경제의 발전된 서비스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구독 서비스제공 기업은 코로나19에 맞춰 매출이 꾸준히 증가되었고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구독 비즈니스가 확장되면서 제공되는 서비스 산업 유형도 확대되었다. 빨래, 청소, 자동차등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분야에서 구독 서비스가 시도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전세계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및 글로벌 구독경제 시장의 규모 확대는 분석된 데이터로도 확인 가능한데 KT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구독경제 시작 규모가 2016년 25조9000억원에서 2020년 40조1000억원으로 54.8%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크레디트스위스(CS)는 세계 구독경제 시작 규모가 2015년 4200억 달러(약 501조원)에서 2020년 5300억 달러(약 632조원)로 성장했다고 발표했으며 2023년에는 세계 기업의 75%가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OTT서비스는 전 세계 영상 콘텐츠 시장을 견인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왔다. 구독료 기반의 SVOD(Subscription Video On Demand) 서비스는 코로나 펜데믹 소강이후 그 성장률이 주춤하였지만 그 수익규모에 있어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7년의 277억달러 기준 대비 2022년 수익증가 추정액은 약 532억 달러로 약 808억 달러였으며, 2022년 대비 2027년의 수익규모는 약 584억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구독서비스 시장의 성장 가운데에서도 구독 경제의 폐단에 대해서 우려하는 시각은 존재한다. 규모의 경제를 고려하면 구독서비스를 통한 이윤 창출은 기업의 방향성에도 맞지만 내수시장이 좁고 후발 경쟁 서비스가 언제든 등장할 수 있으므로 앞길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나 구독을 통한 고객 유치에만 관심을 두고 구독 서비스 관리에 신경 쓰지 않다 보면 기업의 실적 악화를 벗어나기 어렵다. 실제로 급성장을 했던 넷플릭스나 홈 피트니스 기업 펠로톤은 실적 악화로 구조조정을 하게 되었고, 미국 CNN의 구독형 뉴스 스트리밍 서비스 CNN 플러스는 한달만에 폐점하게 되었다. 구독 비즈니스 경쟁력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하게 된 것이다. 

서비스 구독자 이탈 관리와 매출 관리 및 기업의 수익화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 요구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산업인 OTT뿐만 아니라, 건강, 교육, 게임, e스포츠등 적용될 수 있는 모든 산업군에서 구독서비스의 관리가 필요하게 되었다.  

개인화된 경험과 편리함을 제공하는 구독 경제 시장이 확대되어 가고 있는 시기에 앞으로 구독서비스가 우리의 소비 생활에 어떤 모습으로 자리잡게 될지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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