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배터리 소재 생산거점 연이어 확장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북미에 이어 유럽 진출을 준비한다.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에 따른 현지 고객사 대응 차원이다. 북미와 마찬가지로 양·음극재 생산라인을 마련하는 게 목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은 유럽 내 음극재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앞서 포스코케미칼은 오는 2025년까지 유럽에 3만톤 규모 양극재 생산능력(캐파)을 갖춘다고 밝혔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 비중이 40~50%로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유럽에는 주요 거래처인 LG에너지솔루션(폴란드)은 물론 잠재 고객 SK온(헝가리)와 삼성SDI(헝가리) 등 배터리 생산기지가 다수 포진된 곳이다.

수년 전부터 스웨덴 노스볼트, 프랑스 ACC, 영국 브리티시볼트, 노르웨이 모로우배터리 등 신생 업체가 연이어 배터리 사업을 본격화한 상태다. 이중 브리티시볼트, 모로우배터리는 포스코케미칼과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최근에는 유럽연합(EU)이 영내 배터리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CRMA를 제정하기로 했다. 내년 1분기 초안이 공개될 예정인 CRMA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와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IRA는 북미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가 체결한 국가에서 생산 및 가공한 배터리나 원료에 대해서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앞서 포스코케미칼은 북미 공략 확대와 IRA 대응을 위해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법인(JV)을 세우고 캐나다 양극재 공장을 착공했다.

미국 내 음극재 투자를 암시하기도 했다. 음극재는 배터리 원가 15% 내외를 차지하며 충전 속도와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달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는 “미국 완성차업체 3사와 음극재 납품 계약을 논의 중”이라며 “대상으로 밝히기는 어려우나 JV도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여기서 말한 회사는 GM 포드 스텔란티스로 추정된다.

지난 5일에는 인조흑연 음극재 9393억원 수주 소식을 전하면서 유럽 진출을 공식화했다. 당시 포스코케미칼은 “자동차 및 배터리 제조사와 파트너십을 통한 북미, 유럽 현지에서의 음극재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 포스코케미칼은 현재 8만2000톤 수준의 음극재 생산능력(캐파)을 2025년 17만톤, 2030년 32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는 국내외 캐파를 합친 수치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천연흑연에 이어 인조흑연 음극재를 국산화했다. 인조흑연 제품은 고온에서 원료를 가공하는 특성상 소재 팽창이 적어 안정성이 높다. 또한 구형 입자가 고르게 배치된 등방형 구조로 리튬이온 이동속도가 빨라 고속 충전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천연흑연 음극재 대비 가격이 약 2배 높다.

그동안 인조흑연 음극재는 중국 위주였으나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021년 12월 연산 8000톤 경북 포항공장을 준공하면서 사업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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