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내년부터 알뜰폰 사업을 본격 전개할 전망이다. 당초 연내 시장 진출을 예고했던 가운데, 이용자가 선호하는 동시에 업계와 상생할 수 있는 요금제를 마련하려다 보니 내년으로 출시 시점을 늦췄다는 설명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이용자 선호도 조사를 거쳐, 빠르면 내년 1월 알뜰폰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토스는 서비스 개시 전인 지난 7월부터 토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전 선호도 조사를 진행해 왔다. 중소 알뜰폰 업체의 사업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이용자가 선호하는 소수의 요금제만을 출시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최근 KB국민은행에 대한 알뜰폰 업계의 반발심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도 고려됐다.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도매대가 이하의 덤핑요금제 등으로 시장을 교란했다는 이유에서 KB국민은행의 알뜰폰 브랜드인 ‘리브엠’의 사업 철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같은 금융권 기업인 토스도 이런 시장 분위기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토스는 중소업체의 사업영역을 침범하지 않도록 알뜰폰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혀오기도 했다. 토스 관계자는 “도매대가 이하의 요금제를 판매하는 등의 출혈 경쟁 계획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주로 선불폰을 판매하는 중소업체들과 달리 후불폰 위주로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스가 어떠한 알뜰폰 서비스를 제공할지는 아직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이미 앱에서 제공 중인 기능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서비스를 기획 중이다.

다만 토스의 요금제 선호도조사 항목을 살펴보면, ▲월 2만5000원(10GB) ▲월 2만원(5GB) ▲월 3만원(25GB) ▲월 3만5000원(50GB) ▲월 4만5000원(100GB) ▲월 6만9000원(무제한) 등이다. 요금제 모두 데이터를 소진하면 5Mbps 속도로 이용 가능하며, 통화·문자는 모두 무제한이다.

특히 현재 알뜰폰 요금제 가운데 월 2만원대 요금제 기준 5Mbps 속도제한을 두고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이용 가능한 요금제가 없어, 해당 요금제가 출시된다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를 적게 쓰면 환급해주는 혜택도 눈길을 끈다. 예컨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월 6만9000원) 기준 5GB보다 적게 쓰면 4만원, 10GB보다 적게 쓰면 1만5000원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토스 관계자는 “선호도 조사를 통해 단순히 데이터의 용량이나 속도 뿐아니라 다양한 부분에서 이용자의 선호도를 체크하고 있다”라며 “알뜰폰 시장에서 상생하고자 이용자가 선호하는 요금제 몇 개로만 가려다 보니 예상보다 오래걸린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스는 알뜰폰 시장 진입을 위해 앞서 중소 알뜰폰 사업자인 머천드코리아의 지분 100%를 인수하고, 알뜰폰 브랜드명을 ‘토스모바일’로 정했다. 토스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토스모바일의 데이터센터(IDC) 이중화 작업도 거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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