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28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상훈)에 따르면 SK매직은 6인용 식기세척기 총 16개 모델에 대해 자발적 리콜 및 무상수리를 시행한다. 11월29일부터다.
대상 제품은 2010년 1월1일부터 2018년 7월31일까지 생산한 식기세척기로, 대부분 2016년 11월 SK네트웍스에 인수되기 이전 동양매직에서 생산 및 판매됐다.
대상 16개 모델의 모델명은 ▲DWA0655U ▲DWA0657U ▲DWA0682P ▲DWA0691G ▲DWA1650P ▲DWA1670P ▲DWA1672P ▲DWA1675P ▲DWA1676P ▲DWA1677P ▲DWA1678P ▲DWA1810P ▲DWA1811P ▲DWA1812P ▲DWA60R0P ▲DWA61R0P다. 현재 이 제품은 모두 단종됐다.
이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는 SK매직에 접수해 무상 수리 및 리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상세 정보는 SK매직 홈페이지와 고객상담실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보센터에서도 관련 내용을 볼 수 있다.
전국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6년인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이 제품에서 총 3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조사센터인 전기안전연구원 및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은 화재의 주 원인으로 식기세척기 작동 시 발생한 뜨거운 습기를 꼽았다. 이 습기가 건조 팬 모터로 오랜 기간 반복해 유입되면서 모터 권선이 손상되며 발화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전용세제가 아닌 일반세제를 사용해 과도하게 거품이 발생하며 모터부에 습기가 침투돼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SK매직은 자발적 리콜조치 결정 이전에, 해당 제품 판매량의 18.6%의 부품을 교체하는 등 사실상 자체적 리콜 조치를 추진하고 있었다. 이후 국표원과 협의 후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른 자발적 수리 등(리콜)의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번 자발적 리콜을 통해 화재원인으로 지목된 부품인 전류퓨즈 삽입 및 건조덕트 커버를 교체할 예정이다. 아울러 건조덕트 커버 교체 등 사고 예방을 위한 무상 안전점검 및 수리를 시행한다.
또 국표원은 대상 제품이 중고 거래되지 않도록 중고제품 온라인몰 사업자 및 전국 시·도에 관련 협조를 요청했다.
SK매직은 “과거 동양매직을 인수하기 전부터 생산∙판매된 제품이지만 생산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소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자발적 무상 수리를 결정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국표원은 “소비자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이번 자발적 리콜 조치가 효과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