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LG는 23일과 24일 양일간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임원인사는 2023년 1월1일자로 적용된다.

올해 총 승진 임원은 160여명이다. 신규 임원 114명이다. 신규 임원 중 1970년 이후 출생자는 90%가 넘는다.

2023년 LG의 임원인사는 '미래 설계'에 방점을 뒀다. 대내외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5년, 10년 뒤를 내다보는 미래 준비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다. 또 LG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사업 경험이 풍부한 CEO를 대부분 재신임했다.

◆CEO 2명 선출, 신임 사장 4명 탄생

이번 인사는 구광모 LG 대표가 최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진행한 사업보고회에서 "사업의 미래 모습과 목표를 명확히 해 미래 준비의 실행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라며 "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미래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필요한 인재 발굴, 육성 등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라고 강조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기존 교체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 등이 유임됐다. 다만 2005년 LG생활건강 CEO로 취임한 이후 18년 동안 LG생활건강을 이끌었던 차석용 부회장은 용퇴했다.

신규 CEO로는 ▲지투알 CEO 박애리 부사장 ▲팜한농 김무용 전무가 선임됐다.

사장 승진자는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 차동석 사장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김동명 사장▲LG생활건강 CEO 이정애 사장이다.

◆올해도 '젊은 임원'으로 채웠다…연구개발 인력 '역대 최대'

LG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전체 승진자 중 70% 이상을 신규 임원으로 구성했다. LG는 "경쟁력을 갖춘 젊은 인재들을 과감히 발탁해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관성에서 벗어나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동시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사업가를 육성하고 조직에 역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사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신규 임원 중 92%가 1970년 이후 출생자다. 최연소 임원은 1983년생으로 39세인 LG전자 우정훈 수석전문위원 상무다.

연구개발(SW 포함) 분야에서 신규 임원은 31명이다. 이번 인사를 포함해 그룹 내 전체 임원 가운데 연구개발 분야 임원도 역대 최대 규모인 196명으로 늘었다.

LG는 "우수한 기술 인력을 중용하며 연구개발 역량을 키워 첨단 기술 트렌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선행기술 개발과 개방형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라고 언급했다.

올해 전체 여성 임원은 64명이다. 이번 인사에서 2명의 여성 CEO가 탄생했다. ▲LG생활건강 CEO 이정애 사장 ▲지투알 CEO 박애리 부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LG는 이번 연말 인사와는 별도로 총 19명의 외부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했다. 2018년 이후 현재까지 영입한 외부 인재는 총 86명이다.

주요 영입 사례로는 ▲LG전자 최고기술경영자(CTO) AIX실장 한은정 상무 ▲LG에너지솔루션 프로세스AI담당 김영훈 상무 ▲LG CNS D&A사업부 수석전문위원 정윤호 상무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 정기현 부사장 ▲LG전자 HE플랫폼사업담당 조병하 전무 ▲LG화학 생명과학 신사업기획담당 노지혜 상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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