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지난 몇 달간 국내 클라우드 업계의 최대 화두는 정부가 추진하는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개편이었습니다.

CSAP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보안 수준을 충족하고 있는지 살피는 인증입니다. 공공에 서비스를 공급하려면 이를 받아야 합니다.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입을 위한 관문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정부는 민간 클라우드 도입을 늘리겠다는 차원에서 데이터 중요도에 따라 인증을 받지 않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개편을 추진했습니다.

다만 이와 같은 개편은 국내 기업들의 반대에 직면하며 난항을 겪었습니다. CSAP 인증을 위해 이미 정부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투자를 한 기업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2022년 현재 총 68건의 서비스가 CSAP 인증서를 유지 중입니다. 이중 대다수인 59건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의 인증이고, 서비스형 인프라(IaaS) 인증은 9곳입니다.

정부 개편에 예민하게 반응한 것은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자입니다. SaaS가 CSAP 인증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IaaS 인증을 받은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구동돼야 하는 구조인 탓입니다. IaaS 인증을 받은 사업자들로서는 신규 플레이어의 진입을 허용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해외 사업자들의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입 여부입니다. 현재 IaaS 인증을 받은 9곳은 KT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가비아, NHN클라우드, 스마일서브, 삼성SDS, 더존비즈온, 엘지헬로비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입니다. 모두 국내 기업입니다. 등급제가 개편돼 CSAP 인증을 받지 않아도 된다면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알리바바 클라우드 등 훨씬 큰 규모의 글로벌 사업자와 경쟁해야 합니다.

현재 국내 민간 클라우드 시장은 글로벌 사업자들이 장악했다는 것이 업계 중론입니다. 우리 정부가 글로벌 사업자를 키워주고 정작 국내 기업은 견제한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결국 CSAP 개편 의지를 강력히 드러내던 정부는 한발 물러섰습니다. 빠른 도입을 강조하던 데서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며 속도조절에 나선 상황입니다.

산업계에서는 여러 의견이 팽팽하게 부딪히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을 위해 등급제 개편을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과, 경쟁 구도를 형성함으로써 서비스 경쟁력을 키우도록 독려해야 한다는 주장 등입니다.

실제 소프트웨어(SW) 기업 대다수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AWS 등 외산 클라우드 환경에 맞춘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공공 시장에 진입하려면 국산 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SaaS를 다시 개발해야 하는 수고를 들여야 합니다. 영세한 SW 업계 특성상 이런 중복투자는 큰 부담입니다. 국내 기업임에도 CSAP 등급제 개편을 반기는 배경입니다.

CSAP 등급제 개편에 대한 논의는 지속할 전망입니다. 개편의 범위나 찬성, 반대 등에 대한 각각의 주장이 이어질 것으로 점쳐집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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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디지털전환 이뤄내도록”··· 나델라 MS CEO, 디지털숙명 실현 전략 소개=MS의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가 지난 15일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10월 열린 MS의 개발자 컨퍼런스 ‘이그나이트’의 후속 행사로 진행된 ‘MS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순회 행사의 첫 자리에 참석했다.

나델라 CEO는 디지털 전환을 위해 MS가 제공 중인 엔터프라이즈 포트폴리오를 압축해 설명했다. 발표 주제는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것을 가능하도록 하는 MS 클라우드’다. 그는 “기술의 힘을 통해 세계의 도전과제에 맞설 수 있다. 우리의 사명이 바로 이것이다. 세계 모든 이들이 생산성과 효율성, 창의성을 북돋는 등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도록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VM익스플로어] 멀티 클라우드의 시대, “퍼스트 넘어 스마트로”=VM웨어가 싱가포르에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멀티 클라우드 컨퍼런스 ‘VM웨어 익스플로어 2022 싱가포르(VMware Explore 2022 Singapore, 이하 익스플로어 싱가포르)’를 개최했다. VM웨어의 임직원과 파트너사들, 그리고 동남아시아 지역 소프트웨어(SW) 개발자 및 고객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틀간 총 89개 세션이 진행됐다.

행사의 핵심 주제는 ‘멀티 클라우드’다. 2개 이상의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멀티 클라우드가 정보기술(IT) 업계의 표준으로 거듭난 가운데 커지는 복잡성으로 부작용을 겪는 ‘클라우드 카오스’ 상태에 빠지고 있다는 것이 VM웨어의 진단이다. 이에 VM웨어는 자사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 ‘아리아(Aria)’ 등을 바탕으로 하는 ‘클라우드 스마트’로의 도약을 제안했다.

◆네이버클라우드, 12월 연례 컨퍼런스 개최··· “재해에도 무너지지 않는 기술”=네이버클라우드가 12월 14일 자사의 기술 및 서비스 노하우를 공유하는 연례 컨퍼런스 ‘네이버클라우드 서밋 2022’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차인 해당 행사는 클라우드 업계 최신 동향과 혁신 기술 소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올해 주제는 ‘커넥팅 투 하이퍼스케일(Connecting to Hyperscale, 하이퍼스케일로 연결)’이다. 재해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기술력과 기업 비즈니스 전략에 필수적인 인공지능(AI), 데이터, 보안 기술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구글클라우드, 컴투스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글로벌 서비스 지원=구글클라우드는 컴투스의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의 지식재산권(IP) 기반 모든 게임이 자사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동된다고 전했다. 당초 구글클라우드를 통해 서비스되던 ‘백년전쟁’, ‘크로니클’에 더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으로 구동되던 ‘천공의 아레나’ 역시 구글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시스코, 유연한 근무환경 위한 ‘클라우드 전화 솔루션’ 연내 오픈=시스코 시스템즈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지원하는 서비스형 통합 커뮤니케이션(UCaaS), 서비스형 컨택센터(CCaaS), 서비스형 커뮤니케이션 플랫폼(CPaaS) 등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협업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야놀자클라우드-아마데우스, 침체된 글로벌 여가산업 활성화 위해 맞손=야놀자클라우드가 항공·여행 IT 기업 아마데우스와 글로벌 여행·여가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한다. 침체된 여행 시장 활성화를 위해 포괍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각 사가 보유한 숙소, 공연, 레저, 항공 인벤토리와 빅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 콘텐츠 추천 기술 공유 등ㅇ을 통해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신한DS-메가존클라우드,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메가존클라우드가 신한금융그룹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신한DS와 손잡고 클라우드 사업 전반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양사는 신한금융그룹의 디지털 전환 전략 중 하나인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해 클라우드 전환 및 관리·서비스 운영 사업 전반에 협력한다. 국내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촉진하겠다논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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