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콘 정저우 공장 가동에 차질…4분기 매출에 타격
-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사업 비중 높은 LG이노텍도 ‘위기’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이 ‘중국 리스크’를 앓으며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협력업체 폭스콘의 중국 공장이 문을 닫으며 생산에 차질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폭스콘이 10만명의 신규 노동자를 확보했다는 소식이 현지 매체를 통해 전해지기는했지만 코로나19 봉쇄 이전의 상황으로 완전히 가동율을 회복하는데 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아이폰14 시리즈 고급형 라인업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고 있는 LG이노텍도 4분기 영향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단기간 위기를 입은 후 내년에는 회복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플의 주문자상표부착(OEM) 업체인 폭스콘이 생산에 문제를 겪으며 4분기 아이폰 매출에 영향을 겪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중국 허난성에 위치한 최대 규모 공장인 폭스콘 정저우 공장이 일정 기간 문을 닫으며 문제가 커졌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 생산의 ‘큰 손’이다. ‘아이폰14프로’의 경우 생산량 중 80%를 담당할 정도다.

지난 10월 말 정저우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폭스콘 정저우 공장 가동률은 70%까지 하락했다. 이후로도 확진자 수가 잦아들지 않자 중국 당국은 11월2일부터 11월9일(현지시간)까지 일주일 동안 공장 문을 폐쇄하라고 명령했다. 100% 정상 가동은 이달 말에서야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악화되자 애플은 공식 성명을 내놓고 “폭스콘 정저우 공장이 현재 급격하게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라며 “아이폰14프로와 아이폰14프로맥스 출하량이 기존 예측보다 떨어져 고객들이 신규 제품을 수령하기까지 더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애플이 생산 차질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례적이다.

아이폰14 시리즈 중에서도 고급형인 ‘프로’에 생산이 집중된 만큼 4분기 매출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4분기 아이폰 목표 출하량은 8000만대였지만 이보다 200~300만대 줄어든 7700~7800만대일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출하량이 감축하며 아이폰14프로 2종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의 매출 역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의 사업부문은 ▲광학솔루션 ▲기판소재 ▲전장부품 ▲기타로 나뉜다. 이중 광학솔루션사업부문에서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과 3세대(3D)센싱 모듈을 담당한다.

지난 9월 공개된 아이폰14 프로 2종의 카메라 해상도가 전작 1200만화소에서 4800만화소로 오르며 카메라 모듈 공급 가격이 확대됐고 광학솔루션사업부문 역시 매출 호조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LG이노텍 전체 매출에서 광학솔루션사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지난 3분기 매출 기준 광학솔루션사업부문의 비중은 80%가 넘는다. 전년 같은기간 77%보다 상승한 수준이다. 즉, 애플이 휘청하면 광학솔루션사업부문도 흔들리고, LG이노텍의 전체 매출도 주춤하는 구조다.

이와관련 전자업계 관계자들은 “4분기 매출에는 일부 영향을 입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렇지만 장기간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관계자는 “현재 아이폰14 시리즈의 생산이 막힌 것이지, 수요가 떨어진 것은 아니다. 애플 입장에서는 생산이 재개되면 곧바로 제품을 만들 준비를 하기 때문에 LG이노텍을 비롯한 부품 취소 및 물량 축소 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자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수급에는 차질이 발생하겠지만, 현재 단계에서는 아이폰14 시리즈의 판매가 떨어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라며 “만약 8000만대 중 10%에 달하는 800만대를 생산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심각하게 영향을 받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애플과 부품사 모두 일시적으로 매출이 하락했다가 곧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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