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비아 설계 기반 ‘오라이온’ CPU 준비 중

- 퀄컴, ARM과의 소송전 변수…일부 ARM IP 활용 불가피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퀄컴의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16일(현지시각) 퀄컴은 미국 마우이 그랜드와일레아 호텔에서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2’를 개최했다.

이날 화두는 증강현실(AR), 블루투스 오디오 등 플랫폼이었으나 찰나의 등장만으로도 가장 큰 환호와 함성을 끌어낸 제품이 있었다.

주인공은 퀄컴이 내년 출시하기로 한 ‘오라이온’ 중앙처리장치(CPU)다. 구체적인 일정이나 스펙 등을 공개하지 않았음에도 관심은 뜨거웠다.

제럴드 윌리엄스 퀄컴 수석부사장은 “최고의 CPU 기술을 개발해왔다. 오라이온은 빨라질 것이고 모바일부터 확장현실(XR), 컴퓨터까지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윌리엄스 수석부사장은 애플과 누비아를 거친 인물이다. 앞서 퀄컴은 구글 출신 엔지니어가 설립한 누비아를 인수한 바 있다. 누비아는 CPU 지적재산(IP)을 갖춘 스타트업이다.

이번 행사에서 퀄컴은 스냅드래곤 시스템온칩(Soc)에 탑재하던 ‘크라이오’ CPU 아키텍처인 ARM 코어텍스 대신 누비아 IP를 적용할 것을 공식화했다. ARM 의존도를 낮추고 퀄컴 독자노선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다.

다만 걸림돌이 남아있다. ARM은 지난 8월 퀄컴과 누비아를 라이선스 계약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ARM에 따르면 누비아가 ARM 라이선스를 이용해 IP를 디자인했는데 인수합병(M&A) 과정에서 ARM 허가 없이 퀄컴으로 양도됐다.

양사 간 갈등이 불거지자 ARM은 2024년부터 자체 제작한 IP 기반으로 추가 설계하는 것을 차단하기로 했다. 이는 퀄컴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향후 관건은 퀄컴의 실질적인 독립 여부다. 누비아를 통해 CPU를 내재화하더라도 SoC 가운데 일부는 ARM IP 활용이 불가피하다. 소송 결과에 따라 퀄컴 CPU 사업 성과가 엇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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