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LG, 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도 할인 대열 합류
- 대목 앞두고도 시장 상황 악화 지속…2022년 역성장 ‘유력’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거시경제 위기에 가전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이미 올해 3분기 주요 가전 메이커들의 실적 발표에서 나타난 빈약한 숫자가 이를 말해준다.

모든 제품군이 타격을 입은 가운데 TV 시장이 가장 큰 한파에 돌입했다. 올해 글로벌 TV 출하량은 10년 만에 가장 낮을 것으로 예측될 정도다. 업계는 하반기 유통 행사와 스포츠 이벤트를 겨냥해 각종 행사를 선보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1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수요를 대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할인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블프에 월드컵까지…11월 TV 구매 혜택은?

블랙프라이데이의 주요 상품은 TV다. 월드컵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 기간 역시 대표적인 TV 성수기다. 이에 가전 제조사들은 앞다퉈 구매 혜택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삼성위크’를 이달 말까지 진행하며 네오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 등을 저렴하게 내놨다. LG전자도 이달 말까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행사 상품을 대상으로 ‘빅토리 코리아 더블 캐시백’을 제공한다. 두 기업 모두 많게는 30%까지 값싸게 판매 중이다.

유통사들도 일제히 행사를 앞세우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TV 올스타 기획전‘을 열고 삼성전자와 LG전자 75인치 프리미엄 TV를 비롯해 자체브랜드(PB)인 ‘하이메이드’ TV를 할인한다. 최대 100만원의 혜택을 주는 ‘TV 월드페스타’도 함께 진행한다. 전자랜드는 창립 34주년 기념 ‘블랙파워세일’에 TV를 포함했다. 75인치 이상 TV를 구매하면 최대 100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호재 겹쳤지만 전망은 어두워…TV ‘톱3’ 모두 휘청

올해 4분기는 유통 행사에 더해 스포츠 이벤트까지 겹쳤지만 TV업계의 한숨은 여전하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5139만대로 전년동기대비 2.1% 축소됐다. ▲인플레이션 심화 ▲금리 인상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수요가 얼어붙은 까닭이다.

같은 기간 글로벌 TV 업계 ‘톱3’인 삼성전자·LG전자·TCL 모두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 1위다. 삼성전자에서 TV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익스피리언스(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VD)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2위와 3위는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 LG전자 TV 사업부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2분기 연속 적자 전환했다. TCL도 적자를 기록하며 휘청거리는 모습이다.

4분기 역시 역성장이 점쳐진다. 트렌드포스는 2022년 글로벌 TV 출하량을 2억200만대로 산정했다. 전년대비 3.8% 줄어든 수준으로, 이는 최근 10년간 최저치다.

가전업계 관계자들은 “가전 시장 전부 힘들지만 TV가 가장 어렵다”라며 “하반기 유통 행사와 스포츠 이벤트 등은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이를 통한 매출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관계자는 “4분기뿐만 아니라 내년까지 TV를 비롯한 가전 시장 전반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길게는 2년 동안 힘든 시기를 겪을 것으로 점쳐진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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