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액 1조2425억원…역대 최대 분기 기록
- 레드우드와 JV 형태 美 진출 추진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엘앤에프가 지난 3분기 역대급 실적을 찍었다. 대구 구지 2공장이 가동 개시한 데다 판가 인상 밑 환율 효과가 더해진 덕분이다. 앞서 정부 승인을 받지 못한 미국 투자 건은 연내 재추진할 방침이다.

9일 엘앤에프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2년 3분기 매출액 1조2425억원 영업이익 98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416%와 629% 늘었다.

엘앤에프는 “구지 2공장 페이즈1 본격 풀가동에 따른 출하량 증가와 환영향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며 “가동률 증가로 인한 고정비 효과가 반영돼 한 자릿수 후반 마진율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엘앤에프는 LG에너지솔루션이 주요 고객사로 NCM(니켈·코발트·망간) 및 NCMA(알루미늄) 양극재를 공급한다. 미국 테슬라와도 직거래 중이다.

생산능력(캐파)은 기준 대구 및 왜관 공장 2만톤, 구지 1공장 4만톤에 구지 2공장 7만톤이 더해진 상태다. 추가로 지난 8월 6500억원을 들여 구지 3공장을 증설한다고 발표했다. 신공장 캐파는 7만~9만톤 수준으로 예상된다.

엘앤에프는 해외 생산시설 구축도 준비 중이다. 다만 지난 9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보호위원회는 미국 내 양극재 공장을 구축하려는 엘앤에프 계획을 심사한 뒤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 산업부는 ▲해외 유출 시 국내 산업경쟁력과 국가안보에 부정적 영향 우려 ▲기술이전에 대한 구체적 사유 부재 ▲기술보호 및 유출방지 위한 보안 방안 부족 등을 사유로 내세웠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레드우드머티리얼과 합작사(JV) 세부사항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레드우드는 테슬라 공동 창업자가 만든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다. 양사는 미국 내 양극재 합작공장을 세우기로 했으나 지분율, 임원 임명 등이 지적받았다.

엘앤에프는 “산업부 등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있다”며 “국가핵심기술 보유 업체 지분율이 50% 이상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고경영자(CEO) 등 핵심 인사를 엘앤에프에서 맡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엘앤에프는 미국 공장 2025년 가동 목표를 유지하기로 했다. 회사는 최대한 빠르게 절차를 마무리하고 투자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해당 공장 캐파는 5만~10만톤 규모로 추정된다.

엘앤에프는 “올해와 내년 필요한 국내외 투자금은 6000억~1조3000억원 수준이다. 자사주 270만주를 활용할 예정으로 매각이 아닌 교환사채(EB) 발행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엘앤에프는 4분기에도 메탈 가격 재반등 등 우호적 평균판매가격(ASP)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와 유사한 매출을 기록해 연간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7조원, 2024년 11조원 가이던스는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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