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경제 불확실성 지속…TV업계, 4분기 성수기·월드컵 호재 불구 '불안불안'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올해 TV 출하량이 2억대 초반에 머물 것으로 예측되면서 업계의 한숨 또한 깊어졌다. 통상 4분기는 유통 행사가 집중돼 TV 업계의 최대 성수기다. 올해는 스포츠 이벤트까지 겹쳐 수요 반등이 기대된다. 주요 기업은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해 수익성 재고에 나설 계획이다.

23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2022년 TV 출하량 예상치는 2억879만대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2억200만대로 산정했다. 모두 전년대비 역성장한 수준이다.

올해 TV 시장은 1·2·3분기 연속 역성장을 거듭했다. 거시경제 위기로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며 소비자 지갑이 닫혔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 시장인 유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요가 크게 꺾였다.

시장 찬바람에 업계 ‘톱2’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휘청했다. 특히 LG전자에서 TV를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지난 2분기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HE사업본부가 적자를 낸 건 28분기만에 처음이다.

그렇지만 4분기에는 각종 반등 요소가 있다. 특히 11월에는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가 열린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에 개최하는 유통 행사로 이날 각종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는 대규모 할인을 선보인다. 블랙 프라이데이 대표 행사 상품은 TV다.

11월 말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통상 스포츠 이벤트 기간에는 더 큰 화면으로 경기를 즐기려는 소비 심리에 힘입어 TV 수요가 몰린다.

또 업계는 ‘프리미엄’을 전면으로 앞세워 수익성 개선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60인치 이상 대형 제품에 집중한다. 삼성전자는 작년 110인치 마이크로발광다이오드(LED) TV에 이어 89인치, 101인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달 선보인 97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더해 게이밍 전용 제품인 ‘올레드 플렉스’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다만 블랙 프라이데이·월드컵 특수, 프리미엄 강화 등에도 좋지 않은 상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국내 가전업계 관계자는 “연말에도 긍정적인 요소가 좀처럼 없다. 그간 발생했던 안 좋은 요소들이 하나도 해결이 안 됐다. 유통 행사나 스포츠 이벤트로 인한 수요 반등도 한정적일 것”이라면서 “시장 상황이 완전히 개선되려면 최소 내년은 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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