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중인 데이브 맥자넷 하시코프 CEO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미국 로스엔젤레스] “하시코프는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들의 서비스를 이용하게끔 만드는, 클라우드 도입의 도우미 도우미다.”(데이브 맥자넷 하시코프 CEO)

하시코프(Hashicorp)가 미국 로스엔젤레스 시각 기준 4일부터 6일까지 진행한 하시콘프 글로벌(HashiConf Global)에서 데이브 맥자넷(Dave McJanet)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던진 말이다.

그는 “하시콘프 글로벌은 사용자를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하시코프의 솔루션을 활용한 모범사례(베스트 프랙티스)를 공유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고 행사를 소개했다.

하시콘프 글로벌에서, 또 맥자넷 CEO가 인터뷰에서 강조한 것은 코드형 인프라(IaC) 솔루션인 ‘테라폼(Terraform)’과 보안 솔루션 ‘볼트(Vault)’다. 특히 테라폼의 경우 2000개 이상 공급자를 보유한, IaC 시장을 이끄는 솔루션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하시코프라는 기업은 모르지만 테라폼은 아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기업보다 제품 인지도가 높은 수준이다.

실제 하시코프의 여러 제품 중 기업 매출을 견인하는 것은 테라폼과 볼트다.

맥자넷 CEO는 “테라폼의 경우 인프라를 코드화하고 프로비저닝하는, 비교적 앞단에서 역할을 하다 보니 관심이 쏠리지만 테라폼과 볼트의 매출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며 “또 다른 제품들 역시 탄탄한 유저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네트워크에 대한 가시성과 접근제어 정책 설정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컨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하시코프는 제품이 많은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정작 기업에 대한 인지도는 제품 대비 낮은 편이다. 국내에서도 테라폼은 알면서 하시코프는 모르는 이들이 적지 않은데, 맥자넷 CEO는 “어느 정도 의도한 바”라며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하시코프의 목표는 유저들이 우리 제품을 좋아해서 사용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기업 브랜드를 내세우기보다는 제품을 앞세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시코프의 제품은 모두 무료인 오픈소스로 제공된다. 오픈소스 제품으로 선보인 뒤 기능을 강화해 엔터프라이즈 제품으로 출시하는 방식이다. 오픈소스로도 주요 기능을 다 활용할 수 있다 보니 엔터프라이즈 제품을 사용하는 이용자는 전체 이용자층에 비해 적은 편이다. 기업 경영을 맡은 CEO로서 극복해야 할 과제다.

하시콘프 글로벌 첫날 키노트 발표 중인 데이브 맥자넷 하시코프 CEO


이와 관련 맥자넷 CEO는 ‘클라우드 여정(Journey)의 성숙도’를 언급했다. 오픈소스 제품을 도입해 사용하는 것을 1단계,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을 2단계, 사내 데이터에까지 클라우드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을 3단계로 구분했는데, 기업들의 클라우드 성숙도가 높아지면 자연스레 엔터프라이즈 제품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통상 오픈소스로 시작해서 사용자의 성숙도가 높아지면 엔터프라이즈 제품이 제공하는 여러 옵션이나 확장성 등으로 인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도입하게 된다.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이 대표적”이라며 “클라우드 네이티브한 기업들, 쿠팡이나 우아한형제들 같은 기업도 2단계로 볼 수 있다”며 한국 기업의 사례를 소개했다.

멀티 클라우드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하나의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것은 유선전화로, 2개 이상의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를 휴대폰으로 비유했다. 자연스레 멀티 클라우드를 채택하게 되고, 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일 것이라는 주장이다.

멀티 클라우드 시장이 성장하는 것은 하시코프에게 기회다. CSP가 제공하는 솔루션의 경우 자사 클라우드에 특화된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취약한 편이다. 클라우드마다 동일한 기능의 다른 제품을 이용하는 것은 비용 증가 및 복잡성 증가로 이어진다. 하시코프와 같은 벤더에 상관없이 제품을 공급하는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ISV)가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맥자넷 CEO는 “하시코프는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조력자다. 하시코프는 CSP와 상부상조하는, 유니크한 위치에 놓였다”며 “하시콘프 글로벌에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S Azure),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 등 주요 CSP가 모두 참여하고, 우리와 협업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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