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이번 ‘AI데이 2022’에서 공개되기 하루전, 약 4초 분량의 짧은 ‘티저 영상’으로 먼저 공개된 바 있다.

동영상은 ‘양손을 하트 모양으로 오므리는 검은 색의 로봇 손가락’을 보여준다. 티저 영상인 만큼 전체 바디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결코 화려한 모습은 아니었다. 

또한 양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드는 동작이 엄청나게 고급 기술로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손 색깔이 하필 ‘검은색’인 것도 의아스러웠다.  

그러나 ‘AI데이’ 행사가 끝난후, 다양한 분석과 반응들을 보면 테슬라가 이번 ‘옵티머스’에서 보여주고자했던 의미들이 새롭게 재해석된다. 

물론 사람마다 각가 해석은 다르겠지만, 양손을 모아 하트를 그린 것은 앞으로 ‘인간’을 위해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또 왜 옵티머스의 손이 검은색인지는 모르겠지만 궂은 일을 하게될 자신의 역할을 규정하는듯 하다.  

그래서 ‘2만 달러’ 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사람의 노동력을 대신할 수 있는 로봇을 제공하겠다는 머스크의 발언은 상업적 의미를 넘어 남다른 의미로 해석된다. 

대량 생산과 원가 절감, 불필요한 기능의 자제, 향후 테슬라의 ‘옵티머스’ 개발 전략을 유추해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이다.  

'AI데이' 하루 앞서 공개된 옵티머스의 '티저 영상'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비교해보니 실망스럽다’는 악평속에도 의미있는 평가

테슬라가 지난 30일(현지시간) ‘AI데이’를 통해 공개한 ‘옵티머스’를 놓고 후속 반응이 다양하다. 

특히 유튜브 등 온라인에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가진 역동적인 움직임과 이제 막 걸음마를 뗀듯이 조심스럽게 걸어나오는 ‘옵티머스’의 움직임이 비교 영상으로 올라와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대차그룹이 인수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회사다. 

테슬라의 혁신에 호의적인 입장을 보여온 LA정교수같은 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재 기준에선 움직임과 메카닉이 뒤떨어지지만 10가지 정도에서 ‘옵티머스’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보다 뛰어난 점을 소개했다. 

<사진>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봇 영상중

예를들면, 아틀라스는 150kg의 거구에 3.7kWh의 전기배터리를 사용하며 강력한 힘을 가졌지만 배터리 운영시간이 1시간에 불과해 실용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반면 ‘옵티머스’는 73kg의 가냘픈(?) 체구지만 2.3kWh의 전기배터리를 장착했으며 1회 충전시 8시간 지속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지금은 제대로 걷지 못하지만 이같은 메카닉과 관련한 하드웨어적인 요소는 빠르게 뒤따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1년도 안된 개발 기간에서 나온 성과물치고는 굉장히 놀랍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특히 강조되고 있는 것은 테슬라가 지향하고 있는 ‘옵티머스’의 개발 목적성이다. 

‘옵티머스’는 댄스나 묘기를 보여주기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기위해 만든 것이라는 것을 테슬라가 보다 분명히 했다는 것이다. 

머스크의 약속대로라면, 3~5년내에  공장 등에서 기계 노동자들과 함께 일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이와관련 AI데이 행사에서 영상으로 ‘옵티머스’가 실제 미국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에서 철근을 나르고, 박스를 옮기고, 화초에 물을 주는 등의 영상이 공개됐다. 

실제로 옵티머스와 관련한 영상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옵티머스의 현재 메카닉에 대한 평가보다는 미래에 사람을 대체하게될 휴머노이드 로봇과 우리 삶의 변화에 대한 담론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AI 자율주행 플랫폼 적용, 사람처럼 진화하는 로봇

테슬라는 ‘옵티머스’ 개발에 기존 테슬라가 개발해온 완전자율주행(FSD)의 플랫폼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언뜻 들으면 ‘테슬라 전기차를 앞으로 사람을 대신해 옵티머스가 운전한다는 뜻인가’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아니다.  물론 이것이 전혀 가능성이 없는 얘기도 아니다. 

이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방식에 적용하기위한 데이터 축적과 AI 기반의 분석을 ‘옵티머스’에도 적용하겠다는 의미다. 옵티머스가 작업 과정에서의 데이터를 점차 축적함으로써 점차 진화된 브레인(뇌)를 갖게되는 것이다. 

가슴에 장착한 옵티머스의 전기 배터리, 8시간 작동이 가능하다

지금 우리 주변에 로봇이라고 이름붙여진 것은 로봇 청소기 정도다. 진짜 사람의 외형을 갖게될, 영원히 늙지 않을 ‘동반자’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을 테슬라는 ‘옵티머스’를 통해 가능성을 제시했다.

물론 3~5년뒤 지금보다는 훨신 더 발달된 모습이겠지만 ‘2만 달러’(한화 약 2800만원)이하의 노동자 또는 가정부를 구할 수 있다는 상상을 해볼 수 있다.

머스크는 이번 옵티머스를 발표하면서 인간이 단순 반복적이고 고된 노동으로부터 해방돼 보다 창의적이고, 생산성이 높으며, 질높은 휴식을 가지게 될 것이란 비전을 제시했다. 

그렇게되면 좋겠지만 로봇이 사람의 노동력을 대체하게될 몇년후, 과연 인간이 행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물론 머스크가 제시했던 미래와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지게될지라도 그것이 문제라면 그때가서 생각하고, 해결책을 찾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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