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미시간 사업장

- 스텔란티스와 협업 강화…배터리팩 생산지, 미국·EU 재편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삼성SDI가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스텔란티스와 손잡고 미국 내 첫 번째 배터리셀 공장을 설립하는 데 이어 배터리팩 라인을 추가할 예정이다. 현지 전기차 산업이 급성장하는 데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라는 변수가 등장한 영향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미국 미시간주 두 번째 배터리팩 생산기지 구축을 추진 중이다. 복수의 장비 협력사와 논의 중인 가운데 일부 설비는 제작 돌입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주문이 들어와서 장비 생산을 개시했다. 정식 발주는 추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해당 라인을 내년 초 착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기차 배터리는 ‘셀 – 모듈 – 팩’으로 이뤄진다. 셀은 배터리 기본 단위로 파우치형, 각형, 원통형 등 케이스에 주요 소재가 담긴 상태다. 셀을 10~20개를 묶어 프레임에 넣은 것이 모듈이다. 10개 모듈 내외를 합쳐 냉각시스템 등 각종 제어 및 보호 시스템을 장착한 것이 팩이다.

배터리 제조사가 모든 단계를 담당하거나 모듈이나 팩은 완성차업체 또는 협력사에서 처리하기도 한다. 고객사 요구에 따라 달라진다.

삼성SDI는 한국 헝가리 중국 등에 배터리셀, 미국 오스트리아 등에 배터리팩 시설을 보유 중이다. 당초 삼성SDI는 중국 장춘과 우시 지역에 배터리팩 법인을 두고 있었으나 지난해 철수했다. 실적 부진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과 오스트리아 팩 거점은 자동차 부품사 마그나로부터 관련 사업을 인수하면서 확보하게 됐다. 헝가리 등 공장에서 모듈 작업까지 마치면 2곳에서 팩 공정을 진행한 뒤 전기차 기업으로 보내는 구조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배터리 합작사(JV)를 세우고 미국 인디애나주에 23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연내 착공 2025년 가동 목표다. 향후 생산능력(캐파)을 33GWh로 늘려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배터리팩 캐파 확대가 불가피했다.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의 배터리 탑재 차량 판매가 급증한 점도 한몫했다는 후문이다.

삼성SDI는 기존 미시간주 오번힐스 팩 공장 인근에 신규 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백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캐파는 약 2배 증대할 전망이다.

한편 미국에서 IRA가 발효되면서 삼성SDI의 북미 투자가 확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IRA는 전기차 공급망을 북미 위주로 개편하는 것이 골자다. 사실상 확정된 투자건 외에도 삼성SDI가 미국 내 다른 지역, 캐나다 등에 생산기지를 고려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등이 후보지로 떠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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