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TV 캡처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국군의날 행사가 1일 열린 가운데 행사 마지막 제창된 군가 ‘멸공의 횃불’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지상파 3사, KTV 등이 가사에 등장하는 ‘멸공’을 ‘승리’로 바꾼 자막을 내보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언제 가사가 바뀌었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는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을 주제로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계룡대에서 국군의 날 행사가 진행된 건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기념식은 KBS, MBC, SBS 지상파 3사를 비롯해 KTV 등에서 생중계됐다. 애국가 제창, 윤 대통령 기념사, 열병, 국기에 대한 경례문 낭독 등에 이어 행사 마지막 국군 군가 ‘멸공의 횃불’ 제창이 진행됐다.   

방송사들은 자막으로 멸공의 횃불 가사를 내보내면서 가사 속 ‘멸공’을 모두 ‘승리’로 바꿨다. 노래 이름도 ‘멸공의 횃불’이 아닌 ‘승리의 횃불’로 소개했다. 

하지만 실제 제창은 모두 ‘멸공’으로 했다. 

멸공의 횃불은 1975년 서정모가 작사, 라화랑이 작곡한 국군 군가다. 총 4절까지 있으며 순서대로 육군, 해군, 공군, 예비군 내용을 담고 있다. 

네티즌들은 “방송사의 자막 실수 아니냐”, “누가 가사를 바꾸라고 시킨 거냐”, “올해까지도 훈련소에서도 멸공의 횃불로 불렀다” 등 의문을 제기했다. 

일부 네티즌은 국군의 날 행사 하루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언급하며 “군 내부 지침이 아니냐”고 의심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디시인사이드 사관학교 마이너 갤러리에는 자신을 ‘사관생도’라고 소개한 네티즌이 “(군 윗선에서) 멸공의 횃불 가사 중 ’멸공’을 ‘승리’로 바꾸라고 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멸공’ 발언에서 시작된 ‘멸공 챌린지’에 동참하듯 ‘멸치’와 ‘콩’을 사는 사진을 소셜 미디어(SNS)에 올려 눈길을 끈 바 있다. 

‘멸공의 햇불’ 자막이 자칫 대선 기간중 논란이 됐던 것과 관련, 불필요한 논란이 일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차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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