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전날의 반등과 함께 테슬라의 4분기 대량 증산 계획 등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장초반에는 상승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물가지표의 불안 추세가 확인되면서 3대 주요 지수 모두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1.71% 하락한 2만8725.51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1% 떨어진 3585.62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51% 밀린 1만575.62로 한 주를 마감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4.9% 상승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4.7%를 웃도는 수준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진행중이라는 의미다.  

앞서 제롬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에서의 강경 발언으로 촉발된 폭락세가 한 달 내내 이어지면서 결과적으로 올 9월 미 증시는 앞선 8월의 '서머 랠리'를 완전히 삭제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9월에 단행된 미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으로, 국내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를 돌파했고, 국내 코스피 시장도 초토화됐다. 

이날 전기차 대표주인 테슬라는 전장대비 1.10% 하락한 265.25달러로 마감됐다. 2022년 'AI 데이' 행사를 앞두고 테슬라가 휴머로이드 로봇 '옵티머스'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공개할 것으로 예고됐다. 하지만 시장 반응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 테슬라의 주가는 아직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이와함께 로이터는 테슬라가 올 4분기부터 미국 텍사스와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통해, 글로벌 생산량을 대폭 확장할 계획이며 2023년말에는 생산 대수를 기준으로 BMW와 맞먹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리비안(+1.86%)과 루시드(-1.55%), 니콜라(-1.40%)는 등락이 엇갈렸다.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0.66%), AMD(-1.22%), 인텔(-2.31%), 퀄컴(-1.62%)은 1~2%안팎에서 하락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강보합(+0.18%)으로 마감했다. 이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일본 정부가 마이크론이 히로시마에 건설하는 반도체 공장에 최대 464억 엔(한화 약 46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는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일본 방문에 이은 이번 일본 정부의 금융 지원 발표는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일 칩 제조산업 육성에 대한 협력 증대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다. 

한편 9월 초,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와 AMD가 만드는 최신 'AI 반도체'의 중국 수출 금지를 발표한 바 있는데, 이와관련 보다 구체적이고 추가적인 규제안을 10월 초에 제시할 전망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다만 시기적으로 올 11월 미국 중간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때문에 미국 정부가 기존보다 더 강한 규제를 추가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애플은 전장대비 3% 하락하는 등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600만대 규모의 '아이폰14' 시리즈 증산 물량 철회가 알려진 이후 3거래일째 하락이다. 월가의 전문 기관들마다 중국 시장의 수요 둔화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여전히 애플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밖에 아마존(-1.57%), 알파벳(-1.82%), 넷플릭스(-1.78%) 등도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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