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대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대표가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 반도체 장기 수요 확대 전망…웨이퍼 재료·장비시장도 커져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반도체 시장 장기 성장이 예상되면서 전·후방산업 장비 투자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SEMI 회원사의 날 2022'를 열고 향후 반도체시장 관련 예측을 회원사들과 공유했다.

이날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물가 인상 등 시장 분석하면서 처음 보는 숫자들과 상황을 보고 있다”라며 “경기 예측이 어렵지만 이르면 올해 12월까지 길면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침체가 끝날 것으로도 예상해볼 수 있다”고 관측했다.

시장조사기관 IDC 김수겸 부사장은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과 관련한 영향은 점차 사그라들고 있지만 반도체 기업들은 물가 인상과 관련한 여파를 우려하고 있다”며 “다만 반도체 수요는 3대 수요를 중심으로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내년에 3대 반도체 수요처로 ▲자동차 ▲데이터센터/서버 ▲모바일을 꼽았다. 그는 “모바일 수요는 비교적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가전 수요는 코로나19 이전 수준, PC는 수요 회복이 더딜 것”이라고 전망했다.

SEMI 관계자는 “전체 반도체 시장 성장에 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성장률이 다소 둔화할 수는 있지만 현재 10%대 후반 성장률도 낮은 성장률이라고 분석하고 있으며 향후 10여년 간 큰 폭의 성장이 확실시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실리콘웨이퍼 시장 성장도 기대된다. 실리콘웨이퍼는 반도체 기초 소재다. 여기에 회로 패턴을 새기고 주요 공정 거쳐 반도체 칩을 만든다. 조현대 SEMI 대표는 최근 반도체 시장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웨이퍼 수요는 지난해에도 전년대비 14.2% 증가율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웨이퍼 수요가 크게 늘면서 관련 장비 투자는 역대 최초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웨이퍼 출하량은 역대 최고치였다.

웨이퍼뿐만 아니라 노광, 식각, 세정 등 웨이퍼 공정 관련 재료시장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 SEMI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웨이퍼 공정재료 시장 규모는 444억달러로 전년대비 9.8%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 대표는 후공정 재료 투자는 전공정에 절반 수준이지만 이제 무시 못할 시장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최정동 테크인사이츠 부사장은 “경쟁자가 많은 낸드플래시 제조사 간에는 분명히 인수합병(M&A) 얘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낸드플래시 가격이 제조 원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낸드만 생산하는 회사는 더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EMI는 세계 반도체 장비·재료 관련 업체 2584개가 회원사로 있다. 이중 한국기업은 355개다. ▲산업표준 제정 ▲대외협력활동 ▲시장분석자료 배포 ▲컨퍼런스 및 전시회 개최 등 활동을 진행한다. 최근 들어 업계 전반에 인력이 부족하자 인재육성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도 마련해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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